LA 한인타운 관통 메트로 퍼플라인 연장 계획도
LA 한인타운 윌셔-웨스턴 ‘알프레드 송’ 전철역에서 웨스트LA를 잇는 메트로 지하철 퍼플라인 공사기금이 모두 확정돼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윌셔-웨스턴 전철역의 모습.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에서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웨스트LA 방향으로 지하철을 연결하는 LA 메트로 ‘퍼플라인’ 연장 프로젝트가 21억달러에 달하는 연방 정부의 건설기금 지원이 전액 확정되면서 급가속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연방 교통부의 앤소니 팍스 장관은 에릭 가세티 LA 시장 및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 등과 함께 21일 워싱턴 DC에서 퍼플라인 연장 프로젝트 1단계 공사를 위한 12억5,000만달러의 연방 정부 지원금 확정을 발표했다.
이로써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에서부터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라시에네가 블러버드까지 총 3.9마일의 지하철을 연장 건설하는 퍼플라인 1단계 공사자금은 이미 연방 정부가 제공한 8억5,600만달러의 융자금과 함께 총 21억달러가 모두 확보돼 공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역에서 끊겨 있는 LA 메트로 지하철 퍼플라인을 웨스트 LA까지 연장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1단계 건설기금이 완전히 결정됨에 따라 공사가 시작되면 총 2만5,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는 등 한인타운과 주변 경기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퍼플라인 연장 1단계 공사를 올해 시작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MTA는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웨스턴에서 라브레아, 페어팩스를 거쳐 라시에네가 블러버드까지 이어지는 퍼플라인 연장선 기초공사를 올해 말까지 모두 완료한 뒤 본격적인 굴착공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퍼플라인 연장 1단계 공사가 완공되면 2단계는 센추리시티까지 2.62마일을 연장하고, 3단계는 웨스트우드 보훈병원까지 2.48마일을 추가하는 등 앞으로 총 8.9마일 구간에 63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퍼플라인 연장 환경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3단계 구간까지 퍼플라인 연장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될 경우 다운타운 유니온 역에서 웨스트우드까지 지하철로 25분, 한인타운 웨스턴에서 출발 때 15분 내에 종착역에 도착하는 등 시간과 비용 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TA는 주중 연장선 구간에 하루 평균 4만9,300여명이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사 완공 때 레드라인을 비롯한 블루라인과 골드라인 지하철 노선이 연결돼 시민들의 이용률도 크게 늘어나 한인타운 및 웨스트LA 지역의 교통체증 해소 효과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 공사가 시작된 후 최장 8~9년이 걸리게 될 퍼플라인 연장 프로젝트로 인해 윌셔가의 교통 혼잡이 극심해질 전망이어서 한인타운을 오가는 운전자들의 큰 불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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