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주장으로 임명된 구자철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원정 8강 목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캡틴으로 구자철(25·마인츠)이 임명됐다.
대표팀의 홍명보(45) 감독은 21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소집 훈련에 앞서 선수단 전체 미팅을 열고 구자철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구자철은 지난 200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 런던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홍명보 감독이 이끈 모든 국제대회에서 빠짐없이 캡틴을 맡았다. 구자철을 도울 부주장으로는 이청용(볼턴)이 임명됐다.
홍 감독은 “선배들과 관계가 좋고 책임감이 강하다”며 “예전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그 나이 또래와 비교해 리더로서 역할을 잘해왔다”고 구자철에게 대표팀 주장을 맡긴 배경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또 “나도 주장을 해봤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라며 “그래도 사명감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비록 주장은 구자철이지만 23명 모두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선수 각자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자신이 가진 것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구자철은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캡틴 밴드를 두르는 영광을 얻게 됐다. 구자철은 “감독님이 나를 믿고 주장을 시켜줬다고 생각해 감사드린다”며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인 만큼 모든 일에 진중하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겠다.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장 역할을 하면서 계속 느낀 것이지만 별다른 것은 없다”면서 “그라운드에서 내 역할을 하는 데에 중점을 두겠다. 내 역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