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누보몽드사
▶ 한인 100여명 피해, LA 법원에도 소송
LA 한인 등 100여명의 미주 한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서울 강남의 주상복합 빌딩 ‘아르누보시티’를 분양한다며 투자금 수천만달러를 가로챈 혐의를 받아온 ‘아르누보몽드’사 관련자들이 한국 검찰에 구속돼 이번 사건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다.
22일 한국 서울중앙지검은 이른바 ‘아르누보시티 분양 사기’ 사건과 관련, 아르누보몽드사 이재성 대표이사와 김우영 전무를 사기 및 분양대금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 2005년부터 LA, 뉴욕 등지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강남 소재 주상복합 빌딩 ‘아르누보시티 2, 3차’를 분양하면서 거액의 분양대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업체의 대표인 이재성씨 등이 한인 투자자 약 100여명으로부터 받은 아르누보 2차, 3차 분양대금 약 4,000만달러(원화 약 420억원)를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권순정 부부장 검사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씨 등이 투자금 대부분을 신탁계좌에 넣지 않고 대부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 이씨와 김씨가 전격 구속된 것은 그간 피해자 수십명이 한국 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과는 별도로 피해자 14명이 이씨 등을 사기 및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건으로 아르누보몽드사의 실소유주였던 최두영씨는 지난 2012년 연방 이민당국에 체포, 한국으로 강제 송환돼(본보 2012년 2월24일) 그간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권순정 검사는 “최씨도 수차례 검찰로 소환해 조사를 마쳐 조만간 사법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금을 날린 한인 피해자들은 관련자들이 한인타운에 거액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 2012년 LA 수피리어 코트 등에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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