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집보다는 직장에서 더 행복감을 느끼는 반면 남성은 집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일간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미국 내 직장인들을 상대로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수치 측정과 질의응답 등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미국 내 남녀 직장인 122명을 상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늘어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하루 동안 어떻게 변하는지를 주중과 주말로 나눠 측정·비교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자들이 집에 있을 때보다 직장에 있을 때 코르티솔 수치가 크게 낮았다. 직장에 있을 때 스트레스가 훨씬 적다는 얘기다.
이러한 경향은 성별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
연구진이 조사대상자에게 집에 있을 때와 직장에 있을 때 행복감을 느끼는 정도를 물었을 때 여성의 경우 직장에서 더 행복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남성은 직장보다는 집에서 행복하다는 경우가 응답이 약간 더 많았다.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가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 건강하며 20∼30대에 일을 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5세 때 더 건강하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직장에서는 임무가 뚜렷하고 한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으며 업무를 마쳤을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집보다 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득이 높고 낮음과는 관계가 없었으며 오히려 소득이 낮을수록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연봉 직장인의 경우 남녀 모두 직장에서 코르티솔 수치가 낮았고 집에서 행복하다는 답변이 많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사라 다마스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여성·사회학 부교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일을 한번에 할 수 없다"며 "집에서는 직장일을 하지 않더라도 공원에 가고 세탁물을 찾는 집안일 등을 같이 해야 하는데 이점 때문에 집에서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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