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 여행가족 노린 빈집털이 기승, LAPD 예방 당부
▶ 화장실 창문 등 주택의 모든 입구 철저히 닫도록, 우편물·신문 배달 중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시작되면서 한인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연휴기간 비워진 집을 대상으로 한 빈집털이 범죄가 빈발하고 있어 치안 당국이 피해방지를 위한 예방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LA 경찰국(LAPD)은 한인타운을 비롯한 시 전역에서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비워진 집들을 대상으로 한 빈집털이 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순찰강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철저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휴가철 빈집털이 피해방지를 위해서는 ▲화장실 창문 등 모든 주택 출입구를 철저히 봉쇄할 것. ▲신문 등 현관 또는 우편함에 쌓여 빈집이 표시 나게 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우편물 배달을 일시 중지시킬 것. ▲현금과 고가의 귀중품을 집안에 남겨둔 채 장기간 출타하지 말 것. ▲주택일 경우 자동 등화장치를 설치할 것. ▲주차된 차량의 모든 문을 폐쇄할 것 등을 권고했다.
또 최근에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웍 서비스(SNS)를 통해 휴가 일정을 외부에 공개하거나 해외여행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을 실시간으로 SNS에 게재했다가 빈집털이 범행대상이 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자신의 현재 위치와 구체적인 여행상황 등을 온라인상에서 타인과 공유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LAPD 관계자는 “최근 이삿짐 트럭 또는 공사차량으로 위장한 차량을 사용해 빈집 내부에 있는 모든 물건을 싹쓸이해 가는 대담한 범죄자들도 출몰하고 있다”며 “이웃이 갑자기 이사를 할 경우 주의 깊게 관찰한 뒤 빈집털이 범죄로 의심되면 경찰에 신고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휴가철을 맞아 장기간 비워진 집과 남겨진 차량들을 주요 범행대상으로 삼은 재산관련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장기간 출타할 경우 경찰에서 권고하는 예방조치들을 반드시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APD는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빈집털이 등 범죄예방과 치안강화를 위해 각 경찰서 별로 지역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음주운전 단속과 안전벨트 미착용 행위에 대한 단속도 집중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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