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북한 평양의 고층 아파트 붕괴사고로 최소한 400여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400명이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아파트에 노동당 직속 비밀경찰 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 간부와 경찰 간부 등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붕괴사고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5∼6시에 일어났기 때문에 희생자들 가운데 보위부와 경찰 간부들이 얼마나 포함됐을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평양 평천구역에서 공사 중이던 23층 아파트가 붕괴된 사실은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의 18일자 보도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공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입주해 살고 있는 주민들이 있었기에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북한 당국 고위 간부들의 가족 등 92가구가 입주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이번 사고가 나자 이례적으로 이를 신속히 공개하고 간부들이 공개사과를 하는 등 수습에 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현재 사고현장은 밖에서 볼 수 없게끔 흰색 막으로 가려져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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