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인들이 23일 친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집회장소인 방콕 도심 구간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쿠데타를 선언한 태국 군부가 23일 잉락 칫나완 전 총리를 구금하고 정치권 인사를 포함해 모두 114명에게 소환통보를 내렸다.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과도총리 대행도 군부 소환에 응해 이날 방콕에 있는 군시설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태국 군부는 국영 TV 방송을 통해 잉락 전 총리와 그 일가족, 친정부 시위대 ‘레드셔츠’의 지도부를 포함한 여야 정치권 인사 등 110여명에게 소환에 응하라고 명령했다.
탁신 칫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전 총리가 이달 초 실각 후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부는 "평화를 유지하고 국정문제를 순조롭게 풀기 위한 것"라고 설명했으나 잉락 전 총리에 어떤 조치를 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군부는 20일 계엄령을 선포한 다음 정치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파 간 회의가 실패로 돌아갔다며 22일 쿠데타를 선언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태국에 350만달러 규모의 군사원조를 유예했다고 23일 밝혔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태국 군부의 쿠데타에 따라 전체 원조의 3분의 1정도를 유예하며 추가로 700만달러 규모의 원조 프로그램 유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전날 태국 군부의 쿠데타가 정당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민간 정부와 민주주의를 즉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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