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긴급진단: 관광버스 안전 `비상’
▶ 무리한 스케줄 피하고 휴식시간 엄수 자칫 대형 인명피해, 승객 안전벨트 `꼭’
지난 24일 멕시코 엔세나다 지역에서 전복사고가 난 삼호관광 소속 버스가 사고 현장에 뒤집혀 있다.
지난 24일 멕시코 관광길에 나섰던 삼호관광 30인승 관광버스가 전복돼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를 계기로 장거리 여행에 이용되는 관광버스의 안전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관광버스를 포함한 대형버스 사고는 최근 2년여 동안에만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전국에서 10차례 이상 잇달아 발생한 데다 이들 사고로 인한 사상자수를 합치면 수백명에 달하는 등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사고들의 경우 상당수가 차량 결함이나 정비 부실, 운전 부주의 또는 무리한 운행 스케줄 등이 직·간접 원인이 돼 일어났다는 분석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2012년 말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오리건주 산악지역 한인 관광버스 추락 참사에 이어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관광버스 사고로 희생자가 나면서 버스 사고에 대한 한인들의 경각심이 각별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고 이전 가장 최근인 지난 4월10일 발생한 북가주 올랜드 지역 대형버스 충돌 참사의 경우 중앙선을 넘어온 대형 트럭 운전자의 과실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대학 캠퍼스 투어를 가던 예비 대학생 10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중경상을 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빅베어 지역에서 일어난 히스패닉 관광버스 참사의 경우 사고버스 운영사가 그동안 버스의 브레이크와 가속장치, 타이어 등 정비와 관련 무려 8차례나 결함 또는 불량으로 지적을 받았었지만 시정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됐다. 당시 이 사고로 빅베어 스키여행 길에 나섰던 승객 7명이 숨진 것을 포함 40여명의 사상자가 났었다.
전문가들은 장거리를 달리는 관광버스의 경우 브레이크, 타이어 등 주행 때 안전에 직결되는 차량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운전기사의 안전운전과 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 등이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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