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마 한인교회 1일 기공예배 “10~11월 이전… 봉사활동 확대”
팔로마 한인교회 서명성 담임목사가 새롭게 이전할 자체 성전을 가리키며 그간의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팔로마 한인교회(담임목사 서명성)가 창립 19년 만에 자체 성전을 마련했다.
팔로마 교회는 지난 26일 샌마르코스의 사우스 샌타페 애비뉴에서 북동쪽으로 약 0.5마일 떨어진 곳에 총 1만2,8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업용 건물에 대한 에스크로를 마치고 내달 1일 기공예배를 갖는다.
서 목사는 “기공예배 후 내부공사를 한 뒤 오는 10~11월께 이전할 예정”으로 “새 성전에는 본당, 교육관, 친교실, 행정실 등이 들어서고 커뮤니티를 위한 다목적용 컨퍼런스 룸도 새롭게 추가된다”고 밝혔다.
지난 95년 갈보리 채플 오브 에스콘디도에서 ‘에스콘디도 한인장로교회’로 창립하고 97년부터 지금까지 구 성전을 임대해 예배를 드렸다.
창립 당시부터 목회를 인도한 서 목사는 유학생 신분으로 보스턴에 있는 MIT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존스 홉킨스 유니버시티와 메릴랜드 주립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서 목사는 91년 풀러신학교에 입학, 목회학 석사와 신학석사 과정을 마친 후 94년 3월 미주 한인장로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개척 당시 20여명에 불과했던 성도 수가 지금은 초등부와 중ㆍ고등부를 포함, 약 3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부흥했다.
서 목사는 “자체 성전에 입주하면 노스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은 물론 주류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그간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간섭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기도와 땀과 헌금으로 열심을 다해 섬기신 교우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스카운티 지역에 있는 한인교회 중 규모가 가장 큰 이 교회에서는 지역 한인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한인 노인들을 위해 매달 열리는 ‘팔로마 경로대학’에서는 노래교실, 컴퓨터·의료강좌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 미주 한국문인협회장을 역임한 정용진 시인의 ‘열린 문화교실’도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지역 주류 커뮤니티를 위한 사역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매달 푸드뱅크 드라이브를 통해 저소득층 400가정을 섬기고 있으며, 교회 자체적으로 마련한 음식을 무료로 지역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교회 측에서는 성전 이전이 마무리되면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한국어를 보급하는데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글학교는 기초 초급반부터 시작해 고급반까지 총 7개 학급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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