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 마이애미서 연일 맹훈 구슬땀
▶ 한 치 오차 없는 수비조직력 구축 도전
손흥민(앞쪽)과 곽태휘가 1일 마이애미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벌어진 훈련 도중 가쁜 숨을 고르며 힘든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섭씨 30도(화씨 86도)에 습도 60%를 웃도는 고온 다습한 마이애미의 따가운 햇살을 견뎌내며 수비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1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전지훈련에서 한국대표선수들은 발등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하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골키퍼 3명을 뺀 19명의 선수가 홍명보 감독의 불호령 속에 수비 조직력 완성에 힘을 쏟았다.
홍 감독은 먼저 4명의 공격조와 4명의 수비조를 그라운드에 투입했고,점차로 선수들의 숫자를 늘려 6대6훈련에 이어 9대10까지 이어졌다. 홍정호가 재활 훈련 때문에 수비 조직력 훈련에서 빠지면서 한 팀은 마지막 훈련 때 9명으로 치렀다.
훈련이 이어지는 동안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도 이구동성으로 “압박! 압박!”을 외쳤다. 전날 볼 없이 그라운드에 콘을 세워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면서 공수 간격을 유지하고 패스 루트를 차단하는 훈련의 연장선이었다. 더불어 공격을 막아낸 뒤 곧바로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좌우 측면을 통한 역습 상황을 만드는 것까지 이어졌다.
두 개조로 나뉜 이날 훈련에서는 조끼를 입은 수비조에는 박주영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지동원-이청용이 좌우날개, 중앙에 기성용-한국영, 포백에 윤석영-김영권-곽태휘-이용이 배치됐다.
이에 맞서는 공격조는 김신욱과 구자철이 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이근호가 좌우날개, 김보경-하대성이 중앙 미드필더, 박주호-박종우-황석호-김창수가 포백을 맡았다.
홍 감독은 수비 훈련의 막판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방법을 집중 조련하는 등 마이애미 훈련에서 이틀 연속수비 조직력 완성에 정성을 들였다. 수비 조직력 훈련의 초점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러시아에 대비하는 것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러시아가 압박이 뛰어나고 공수 전환이 빠른 만큼 골키퍼를 포함한 11명의 선수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조직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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