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특공대(SWAT)가 폭발물을 터뜨려 적군의 주의를 흐트러뜨린 뒤 급습하는 군대식 전략을 받아들이는 등 점점 군대화 하고 있어 시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이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ACLU가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 사이에 11개 주에서 20개의 법 집행기관이 펼친 경찰특공대 작전 818건을 조사한 결과 작전과정에 7명의 시민이 숨졌고 46명이 다쳤다.
어린이를 포함해 무고한 시민이 다치는 경우가 많았으며 흑인의 피해 비율이 높았다.
폭동과 인질극 같은 위험한 상황에 투입하라고 결성한 경찰특공대지만 지금은 일반 범죄수사에 아무렇게나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경찰특공대 투입의 62%가 마약 수색용이었고 79%는 일반 가정집을 상대로 한 작전이었다고 지적했다. 원래 목적대로 투입된 건 7%에 불과했다.
ACLU는 “법집행기관이 개인 가정집에서 마약을 찾아내는데 군사조직에 준하는 경찰특공대를 활용하는 일이 점점 늘고 있다"며 경찰이 시민을 전시의 적처럼 대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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