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체류 외국인 150만명 돌파… 인구 100명 중 3명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자의 수가 처음으로 150만명을 넘어서 인구 100명 중 3명꼴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미국 국적자는 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안전행정부가 2일 발표한 ‘2014년 지방자치 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미국인은 7만1,053명으로 전체 외국인 주민 가운데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모두 156만9,74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14만1,463명) 대비 3.1%에 해당해 한국 체류 외국 국적자의 규모가 광주와 대전광역시 전체 인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84만3,655명(53.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베트남 18만5,470명(11.8%), 파키스탄·스리랑카 등 남부아시아 7만5,645명(4.8%), 미국, 필리핀 6만4,785명(4.1%)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81만131명(51.6%), 여성 75만9,339명(48.4%)으로 나타나 비교적 균등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비자 유형별로 구분한 한국 체류 미국 국적자는 재외동포비자(F4)를 포함한 미주 한인이 4만4,701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수, 회화 강사 등 외국인 근로비자를 갖고 있는 미국인이 1만3,11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국적자들의 거주지를 지역별로 보면 절반 가까운 3만1,755명이 서울특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경기도 1만7,444명, 부산 2,794명, 인천 2,685명, 경남 2,186명 순으로 기업체와 대학 등이 많이 소재하고 있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68.6%가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주민수의 전년 대비 증가폭을 보면, 올해의 경우 전년 동기에 비해 8.6%(12만3,839명)가 증가해 이전해 2.6%로 주춤하던 증가세가 다시 확대됐다.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는 작년 44개보다 5개가 증가한 49개 지역이며, 주민등록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 지역은 작년 22개보다 2개가 증가한 24개 지역으로 조사되었다.
올해에 최초로 공표된 읍면동별 조사결과에서는 경기도 안산시 원곡본동(2만9,726명)에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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