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7이닝 2실점 8삼진 호투 불구 ‘빈손’
▶ 다저스 8회 3실점… 인디언스에 4-5 역전패
류현진은 투타에 걸친 활약에도 불구, 불펜이 무너지며 또 다시 10승 사냥이 불발됐다.
LA 다저스의 류현진(27)이 또 한번의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타석에서도 멀티히트를 치며 1타점과 1득점을 올리는 투타에 걸친 활약을 보였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하는 바람에 시즌 10승 도전에 두 번째로 실패했다.
2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동안 사사구 없이 삼진 8개를 잡아내며 7안타로 2실점으로 호투했다. 또 타석에서도 2루타로 다저스의 첫 타점을 올리는 등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투런홈런 한 방으로 0-2로 뒤졌으나 자신의 직접 타석에서 2루타로 역전 랠리의 발동을 걸며 다저스의 3-2 역전을 이끈 뒤 8회초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으나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이 또 다시 무너지며 8회에만 3점을 내주는 바람에 개인적인 10승은 물론 팀 승리도 얻지 못했다. 다저스는 4-5로 역전패하며 시즌 48승39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시즌 16경기에서 9승4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3.12에서 3.08로 낮아졌다.
이날 생애 처음으로 인디언스와 맞선 류현진은 총 101개의 공을 던지며 7회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4회 허용한 투런홈런 한 방이 ‘옥에 티’ 였다.
1회 1사 후 2루타와 수비실책으로 1,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다음 두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끈 류현진은 2회에도 수비 실책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큰 문제없이 헤처나오는 등 3회까지 순항했다. 하지만 4회 1사후 얀 고메스에 우전안타를 맞은 뒤 라이언 레이번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 0-2 리드를 빼앗겼다.
올해 7번째 피홈런이었다.
5회에도 1사 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하고 2사후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스캇 밴 슬라이크가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 추가실점을 면했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타석에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앞서 3회 1사후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 타격감을 예열한 류현진은 5회말 2사 1루에서인디언스 선발 트레버 바우어의 시속 93마일 강속구를 잡아당겨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뿜어 미겔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다저스의첫 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어 디 고든과 A.J. 엘리스가 차례로 볼넷을 골라 주자 만루로 찬스를 이어간 뒤 안드레 이티어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3-2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침내 리드를 잡은 류현진은 6회와 7회 실책으로 인한 출루 1개만을 허용하고 깔끔하게 막은 뒤 7회말 타석에서 대타 야시엘 푸이그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 등판한 윌슨이 연속 볼넷에 이어 대타 데이빗 머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 류현진의 10승이 날아갔다. 윌슨은 이어 마이크 아빌레스에게도 2타점 우전안타를 얻어맞아 3-5로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다저스는 8회말 밴 슬라이크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그 것이 끝이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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