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계열사인 천하보험과 올 월드 보험사를 다시 박기홍 대표에게 매각했다.
금종국 행장은 11일 “은행 본연의 업무에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두 보험사를 6월30일자로 천하 홀딩 코퍼레이션(대표 박기홍)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과 관련, 구체적인 인수 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천하보험 박기홍 대표는 지난 2006년 12월14일 천하보험을 한미은행에 인수 합병시킨후 약 7년여만에 다시 천하보험을 재매입하게 됐다. 양측은 5개월 전부터 매각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지난 4월 중요 사안들에 대한 합의점을 이끌어내 사실상 매각절차를 끝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의 지주회사인 한미파이낸셜과 천하보험은 지난 2006년 금융과 보험의 통합이란 한인사회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열어 관심을 모았었다. 한편 한미의 계열사에서 7년 만에 다시 독립 기업으로 재탄생한 천하보험은 앞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한 기업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기홍 대표는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한 시장 확대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에 박차를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하는 이를 위해 기존의 일반 보험상품은 물론, 대형 보험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독자적이면서 특별한 신상품 개발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 외국의 소비자들도 필요한 보험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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