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말 타운 청소년 프로그램 다양
▶ 여성인권 등 토의, 약물남용 타운홀 미팅, 위탁가정 아이 위한 ‘사랑의 책가방’ 전달
자원봉사자들이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책가방을 싸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모의 유엔토론회에 참석한 한인 고등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박지혜 기자>
고교생들의 모의 유엔토론회,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타운홀 미팅, 위탁가정 아이들에게 사랑의 책가방 싸주기… 2014~2015학년도 새 학기를 맞아 주말 동안 한인타운에서 다채로운 청소년 행사가 펼쳐졌다.
23일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 그레이스 유)는 올림픽장로교회에서 ‘2014 모의 유엔토론회’(MUN)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한인 고교생 약 25명이 참석해 ▲세계 식량문제 ▲여성인권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 등을 주제로 각자의 견해를 발표했다. 또한 학생들은 토론과정에서 각 주제에 관한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는 등 모의 유엔총회를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MUN은 한인 2세 학생들의 정치, 외교, 시사 등의 이해 및 비판적인 사고력을 넓히고 토론력을 배양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KAC 주최로 매년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비판적인 시각을 기르고 발표와 토론력을 향상시켜 한인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라며 “특히 북한 식량문제, 위안부, 남북 대치상황과 연관시켜 깊게 사고할 수 있는 주제로 한인 2세 학생들이 한반도 이슈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인가정상담소(KFAM 소장 카니 정 조)는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연방 정부기관인 약물남용 및 정신건강 서비스관리국(SAMHSA) 후원으로 열릴 이 행사에는 한인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약 2시간동안 청소년 음주실태 및 약물남용 등에 관해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알콜올 중독과 이로 인한 사망 등 심각성을 조명하고 예방적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매튜 김(18)군은 “알콜중독과 사망자 수 등 구체적인 수치를 알려줘 심각성이 더 와 닿았다”며 “술을 쉽게 권하고 술에 관대한 한인사회의 음주문화가 바로 잡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가정상담소는 이날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책가방 싸주는 날’ 행사도 열었다. 자원봉사자들은 300여개의 새 책가방에 노트, 연필, 가위 등 학용품을 담아 선물꾸러미를 만들었다. 사랑의 책가방은 26일 LA카운티 아동보호국(DCFS) 소속 위탁가정 아동 300여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인가정상담소는 BBCN 은행과 글로벌 어린이재단, Net KAL, Good Works, 카리스 교회 및 개인 후원자 등이 사랑의 책가방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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