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D 설립 - 토마스 한 교수
▶ UCLA·USC서 연구·강연 병행, 자살예방 등 다양한 봉사활동, 한인치과의들 위한 연수 계획도
오는 9월1일 치과전문 종합병원 WPD 재개원을 앞두고 있는 토마스 한 교수가 WPD를 LA 최고의 치과전문 종합병원으로 키울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한인 치과의사로서 최고 권위자의 한 명으로 손꼽히는 토마스 한(61) 전문의가 한인타운에 돌아왔다. 한인사회에 처음으로 치과전문 종합병원인 ‘윌셔팍 덴탈’(WPD)을 설립해 한인 치과 업계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치과 수술 전문의 토마스 한 현 USC 치대 교수가 다시 WPD를 인수해 환자들을 진료하는 현장에 복귀한 것이다. 지난 2008년 강연과 연구 및 저술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타운을 떠난 지 꼭 6년 만이다.
<김상목 기자>
한 교수가 지난 1999년 첫 한인 치과전문 종합병원 WPD를 개원할 당시만 해도 한인타운에서 한인 환자들 한 곳에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치과 진료를 받기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당시 첫 치과 종합병원으로 개원했던 WPD를 2008년까지 운영하면서 WPD를 치과 전문의 50여명을 둔 치과전문 종합병원으로 키워낸 교수는 이후 병원을 떠나 UCLA 치대와 USC 치대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강연, 저술 활동에 힘을 쏟아왔다.
한 교수는 “한동안 손을 놓았던 한인 치과환자 진료를 다시 시작하게 돼 조금은 설레이기까지 한다”며 “병원을 설립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해 WPD를 LA 최고의 치과 전문 종합병원으로 다시 세울 계획”이라고 병원을 다시 시작하는 감회를 밝혔다.
WPD를 잠시 떠나 있었지만 한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사회 활동을 계속해 왔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최고의 치과수술 전문의로 성공한 자신의 어린 시절을 거울삼아 비영리 정신의료 서비스 기관인 ‘디디 허시(DD Hirsch) 정신의료 재단’에서 이사로 재직하며 실의에 빠진 이들을 위한 자살방지 활동을 벌여 왔다.
한 교수는 “내 어린 시절은 학업을 계속하기 힘들 만큼 어려웠다. 하지만, 힘들었던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UCLA와 USC 치대 교수가 됐고 치과의사들을 가르치는 치과 전문의가 될 수 있었다”며 “DD Hirsch 재단에서 벌여온 자살방지 활동으로 새 삶은 시작하는 사람들을 보며 보람도 느꼈다”고 말했다.
12세 때 미국에 와 고학으로 어렵게 공부하며 UC 어바인을 졸업한 한 교수는 원래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섬세한 손재주가 남달랐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당시 단 20명만 뽑았던 하버드 등 유수 치대들에 합격했으나 임상이 강하고 제2의 고향인 LA에 있는 UCLA 치대를 택했다.
1984년부터 치과의사로 진료를 시작한 뒤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한인타운에 종합 치과병원 개념을 도입해 WPD를 설립했던 것이 지난 1997년이었다. 한 교수는 설립 후 10년을 운영했던 WPD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또 한 교수는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KYCC)와 한인건강보건센터 등 한인 커뮤니티 단체 후원활동도 적극적이었다.
UCLA 치대와 USC 치대 교수로 재직해 온 한 교수는 모교인 UCLA에서 치과의사를 치주 및 수술 전문의로 조련하는 중책을 맡는 등 그간 후학 양성은 물론 최신 치과시술 개발과 첨단기법 연구에도 소홀하지 않아 치과의사를 가르치는 치과 전문의로도 이름을 알려왔다.
그간 한 교수는 유럽과 아시아 각국을 돌며 첨단 치주수술과 임플란트 기법에 활발한 강연활동을 벌여 국제 치과학계에서 학술적인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한 교수는 미 치주치과학회와 치아이식학회, 국제 치아이식학회 정회원으로 치주치과학 및 심미적 치아 이식수술 분야의 권위자로, 그만큼 세계적으로 그를 찾는 곳이 많다고 한다.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 심미치과학회 정식 회원으로 초청 스피커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던 한 교수는 미국과 전 세계 각 대학과 학회, 컨퍼런스 등에 초청돼 100차례 이상의 강의와 발표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 교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테크놀러지를 진료에 접목하지 않고는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인 치과의사들도 끊임없이 연수와 학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며 “한인 치과의사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인치과의사협회(KADA)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한 교수는 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내년부터 한인 치과의사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협회차원에서 운영해 한인타운 치과 진료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한 교수 약력>
▲UC 어바인 졸업
▲1982년 UCLA 치의학 박사
▲1985년 UCLA 구강생물학 석사
▲미 치과학회 정회원
▲미 임플란트학회 정회원
▲국제 임플란트학회 정회원
▲미 심미치과협회 정회원
▲UCLA 치대 교수
▲USC 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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