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에서 폐식용유를 전문적으로 노리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글렌데일의 유명 제빵업소가 폐식용유 전문 절도범에 의해 80갤런 상당의 폐유를 강탈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또 패사디나 지역에서도 지난해 여름 스시, 치킨, 제빵,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등 4곳의 요식업소들이 폐식용유를 털리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도 이 업소들은 또 다시 절도를 당하기도 했다.
절도범들은 요식업소가 문을 닫은 늦은 시각 폐식용유를 흡입해 저장시킬 수 있는 특수장치가 탑재된 트럭을 타고 현장에 접근해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폐식용유를 노리는 절도 범죄가 늘고 있는 것은 폐식용유는 친환경 대체 연료로 꼽히고 있는 ‘바이오디젤’의 주원료로 사용되면서 가격이 올라 현금 거래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폐식용유는 갤런당 40센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할 때 4배 이상 가격이 뛴 것이다.
이에 따라 절도 피해를 당한 요식업소들은 연 평균 6,000여 달러의 금전적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글렌데일 경찰국 관계자는 “식당 등 요식업소에서 털리고 있는 폐식용유는 현금 거래가가 올랐다”며 “해당 업소들은 200~1,000달러가량의 피해를 입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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