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 청소년 17명이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 가난한 지역에서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고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헤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이원진 카운슬러와 함께 떠나는 엘살바도르 사랑의 집짓기 여행’은 올해로 5회째.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17명의 청소년들은 이원진 제일학원장(전 페어팩스카운티 공립학교 카운슬러)의 인솔로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엘살바도르 라 파즈(La Paz)에 머물며 무주택 빈민들을 위한 집짓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참가학생은 대학생 최민용(MD대). 고성인(네바다대), 김주환(버지니아텍), 조형선(트리니티 칼리지), 김가람(미시건대) 군과 고교생 김재우(로빈슨), 이상훈(토마스 제퍼슨), 데이빗 리(웨스트필드), 김태현(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조영래(레이크 브래덕), 윤성빈(크리스찬 헤리티지), 김용재(트리니티 크리스찬 스쿨), 이주은(패트리엇), 헬렌 조(레이크 브래덕), 강주희(페어팩스 ), 에스더 산체스(웃슨), 송시현(옥턴)양 등이다. 최민용 군과 고성인 군은 고교시절부터 5년째 이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일 집 짓기 이후에는 야학을 열어 영어도 가르쳤다.
윤성빈 군은 “어린이들을 가르칠 때 느꼈던 언어의 벽이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 봉사여행 경비 충당을 위해 직접 쿠키, 캔디, 피자 세일 등을 통해 모금을 하며 경제관념을 익혔다.
이원진 원장은 “부모님들로부터 등 떠밀려 멋모르고 쫓아 나선 학생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들게 땀 흘려 노동을 했다”면서 “빈곤지역 어린이들을 직접 가르치면서 자신들의 삶과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피부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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