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협회가 LA 어패럴쇼 운영권을 캘리포니아 마켓센터로 넘기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열렸던 행사 모습.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들의 주도로 이뤄졌던 ‘LA 어패럴쇼’(LAAS) 운영 주체가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세) 측은 LAAS 운영 주체를 캘리포니아 마켓센터(CMC)로 이전하는 안을 두고 CMC 측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석형 부이사장과 권율 이사는 이미 지난 9일 CMC 측 관계자와 만나 LAAS 운영 주체를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한 차례 논의했으며 아직 CMC 측으로부터 확답은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그간 협회 차원에서 LAAS를 운영하다보니 완벽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더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CMC 측에 운영을 맡겨 행사에 보다 완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윤세 회장은 “아직 CMC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는 못했으나 만약 운영 주체가 넘어간다면 행사 운영은 CMC 측에서 하고 협회는 뒤에서 지원을 해주는 형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CMC 측에서 LAAS 운영권을 가지고 간다면 그간 한인 의류업체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의류쇼를 한인 의류업체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LA에서 열어보자는 취지 하에 지난 2013년 9월에 처음으로 야심차게 개최된 이후 약 1년 만에 운영 주체가 다른 곳으로 넘어갈 수도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초 원대한 포부와는 달리 상황이 악화된 배경에는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부족했고 행사장을 찾는 바이어들의 숫자가 기대에 못 미쳐 수익 창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협회 사무국은 1회 LAAS가 종료된 이후 바로 파트타임 근무자들을 고용해 전국 바이어들에게 전화를 거는 등 바쁘게 움직였으나 1회 행사에 참여했던 업체들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저조함에 따라 참가자 유치에 애를 먹었다.
행사에 참가했던 업체들 역시 불만이 있긴 마찬가지인 상황. 지난 4월 개최된 제2회 LAAS에 참가했던 한 업주는 “1회부터 행사에 참여는 하고 있지만 바이어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한 계약 체결은 다른 쇼에 비해 극히 낮다”며 “바이어들 숫자 자체가 얼마 안 되다보니 계속 쇼에 참여해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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