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들에 피해를 주는 한국의 불합리한 국적법 개정을 위해 미주지역 한인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다. 워싱턴 지역의 전종준 변호사 등은 17일 ‘전 미주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추진위원회(이하 전선위)’ 발대식을 갖고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을 위한 캠페인을 미주 전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오늘 워싱턴서 전국 캠페인 조직 발대식
‘전선위’는 공동의장에 전종준(현 워싱턴 로펌 대표) 변호사와 뉴욕의 김영진(현 뉴욕 한인 직능단체 협의회 회장), LA의 김봉건(현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회장) 씨 등 3명을 추대하는 등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이날 낮 12시 애난데일의 한강식당에서 열릴 발대식에서는 미 전국 서명운동에 관한 계획과 실천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선천적 복수국적법으로 인한 한인 2세들의 피해 사례를 모집해 오는 10월6일 한국 국회에서 가질 토론회에 대해서도 그 목적과 의미 등을 밝히게 된다.
이번 국회토론회는 국회의원들과 세계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무부와 병무청 관계자, 전종준 변호사가 공개 토론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6일(한국시간)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선천적 복수국적제에 관한 제4의 헌법소원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밝힌다.
전 변호사는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서 부당하고 불합리한 선천적 복수국적법이 하루 속히 개정되어 해외동포 한인 2세들의 공직진출을 원활하게 하고, 한국의 진정한 세계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전 변호사는 병역에 따른 형평성 차원에서 한국에서 영리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한인 2세 남성들이 아닌 복수국적이라는 꼬리표로 미 연방 정부 및 사관학교 입학에 어려움을 겪는 남성들을 중심으로 헌법 소원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변호사가 개설한, 국적법 개정을 위한 온라인(www.yeschange.org) 서명운동에는 16일 현재 2,654명의 한인들이 참여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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