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포스트 등 한인 투자 컨소시엄
▶ SL 공사와 MOU 체결
스테판 허(왼쪽 두번째) 비즈포스트 개발그룹 회장과 송재용(왼쪽 세 번째) SL 공사 사장이 수도권 매립지 테마팍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맨 왼쪽은 존 김 비즈포스트 그룹 회장, 맨 오른쪽은 존 코라 비전메이커 회장.
미주 한인기업이 중심이 된 미국 내 투자 컨소시엄이 인천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에 대규모 테마팍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LA에 본사를 둔 자원개발회사 ‘비즈포스트 그룹’(대표 존 김·이하 비즈포스트)은 16일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사장 송재용·이하 SL 공사)와 인천 서구 경서동 제1 매립장과 경인 아라뱃길 남쪽 일대 용지(총면적 1,212에이커)에 고급 숙박시설과 워터팍, 프리미엄 아웃릿, 사파리 등을 갖춘 테마팍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비즈포스트는 총 사업비용 51억달러 중 27억달러 규모의 외국 투자금 조성을 책임지게 되며 앞으로 양측 간 본 협약 체결과 조성사업 착수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컨소시엄 참여업체는 비즈포스트와 테마팍 개발업체 비전메이커, 디자인·설계 업체 PDI 디자인, 글로벌 리조트업체 MGM 등이다.
존 김 비즈포스트 대표는 “현재까지 중국 자본 10억달러를 포함, 27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받아놓은 상태”라며 “테마팍이 조성되면 박근혜 정부가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창조경제 실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용 SL 공사 사장은 “테마팍이 문을 열면 연간 91만명에 이르는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매립지가 테마팍으로 용도가 변경되면 취득세 1,450억원과 매년 80억원의 세수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마팍 조성사업을 진행하려면 매립지 지분을 갖고 있는 환경부(30%)와 서울시(70%)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들 기관은 테마팍 사업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매립지 사용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인천시는 예정대로 2016년까지 매립지 사용을 끝낼 것을 주장하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 기관 간 의견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테마팍 조성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효화될 수도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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