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실직자 20% “아직 일자리 못 구해”
미국 경기회복을 알리는 각종 경제지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장기 실업상태에 놓여 있는 미국인들이 아직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가 2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내 300만명에 달하는 장기 실업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실직한 미국인의 20%는 아직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운 좋게 잡을 구한 4명 중 1명꼴로 임시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한 장기 실업자들이 취업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럿거스 대학이 지난 7월24일~8월3일 미국인 1,1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00명은 장기 실업자로 실업자 중 43%는 파트타임, 26%는 풀타임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한 경제 전문가는 “파트타임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은 풀타임 일자리에 많이 나와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며 “실제로 많은 고용주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려고 풀타임 일자리를 임시직 또는 파트타임 포지션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구직자가 풀타임 일자리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봉급이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라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실직상태에 있다가 잡을 구한 미국인의 46%는 과거 직장보다 더 적은 급여를 제시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실업자일수록 재정적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자 10명 중 4명은 생활비 조달을 위해 소유한 물건을 팔았고 10명 중 2명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사는 방안을 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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