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극장장 정현욱)이10월14일부터 31일까지 야외공연 시리즈 ‘2014 정동극장 돌담길 프로젝트’를 펼친다. 평일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토요일 오후 정동 일대를 찾는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무료 야외음악회다.
‘전통의 현대적 정체성 찾기’라는 부제를 내걸었다. 전통의 동시대성, 확장성 차원의 다양한 창작 작업을 하고 있는 총 106명의 아티스트들이 돌담길 프로젝트 무대에서 다양한 변주와 합주를 선보인다.
총 3주 동안 세 가지의 테마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째 주의 테마는 ‘고전’으로 연극배우의 목소리와 문인의 해설로 듣는 고전문학 낭독공연을 함께 진행한다.
둘째 주의 테마는 ‘청춘’이다. 전통의 미래를 제시할 ‘전통창작발견프로젝트: 100만원의 씨앗’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5팀의 공연을 올리고 최종 2팀을 선발해 오는 12월 정동극장 기획공연 ‘전통ING’ 무대를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셋째 주의 테마는 ‘낭만’이다. 정동길의 가을을 추억하는 손 편지 쓰기 이벤트, ‘정동극장 느린 우체통’이 열린다.
28회 야외공연 중 가장 주목할만한 무대는 세계 최대 음악축제 ‘2014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받아 화제가 된 국악기반의 퓨전 록밴드 ‘잠비나이’와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밴드 ‘김창완 밴드’의 첫 컬레버레이션이다.
‘2014 에딘버러 프린지’에서 17일간 공연으로 현지 미디어의 호평을 받은 밴드 ‘고래야’가 선보일 민요의 현대적 해석이 돋보이는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아이리시 휘슬과 만돌린 등 세계 민속악기를 연주하는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의 라이브 무대도 주목할 만하다.
이밖에 농축된 한국형 재즈를 선보이고 있는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주목 받는 젊은 소리꾼 전영랑이 만드는 재즈와 국악의 협업, 월드뮤직 신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노름마치’, 모던 가야금연주자인 싱어송라이터 정민아 등도 무대에 오른다.
정동극장 정현욱 극장장은 “이번 돌담길 프로젝트를 통해 정동길 일대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시민들이 일상의 작은 위로, 휴식, 기쁨과 감동을 얻게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정동극장은 2010년 전통상설브랜드공연 ‘MISO:미소’를 론칭, 주목 받았다. 최근 새로운 레퍼토리 ‘배비장전’이 호평 받으며 지난 7월 전통상설공연 최초로 관람객 1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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