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가 지난주 랭킹 3위 앨라배마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뒤 미시시피 팬들과 학생들이 골포스트를 쓰러뜨리며 열광하고 있다.
2014 대학풋볼 시즌 6주차였던 지난 4일은 그야말로 이변이 꼬리를 물고 쏟아진 파란의 주말이었다. 이로 인해 대학풋볼 전국랭킹도 큰 변화가 불가피했고 4팀 플레이오프 판도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전 양상으로 돌입했다.
지난 2일 오리건 유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국랭킹 밖에 있던 애리조나가 홈팀이자 전국랭킹 2위였던 오리건을 쓰러뜨리는 파란을 일으키며 시작된 이변의 파도는 지난 4일 4개 탑10팀을 추가로 집어삼켰다. 3위 앨라배마와 4위 오클라호마, 6위 텍사스 A&M, 8위 UCLA가 이날 하루 동안 모두 2위 오리건을 따라 이변의 제물 대열에 합류하고 말았다. 앨라배마는 미시시피에 17-23으로 덜미를 잡혔고 오클라호마는 TCU에 33-37로 무릎을 꿇었으며 텍사스 A&M은 미시시피 스테이트에 31-48로 완패했고 UCLA는 유타에 28-30으로 고배를 마셨다. 지난 주말 패한 탑10 팀들 가운데 오리건과 UCLA는 안방에서, 앨라배마와 오클라호마, 텍사스 A&M은 적지에서 각각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밖에 14위 스탠포드, 15위 LSU, 16위 USC, 17위 위스콘신, 18위 브리검 영 19위 네브래스카도 모두 패배를 떠안으면서 이번 주 랭킹은 이변의 태풍이 비껴간 1위 플로리다 스테이트를 제외하면 지난 주와 전혀 다른 모습이 됐다. 지난 주 탑10팀 가운데 유일하게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어번이 무려 23장의 1위표를 챙기며 지난주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는데 랭킹 포인트가 1,459점으로 1위 플로리다 스테이트(1,461점)에 단 2점차로 육박, 언제라도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이어 SEC 서부조에서 나란히 중요한 승리를 따낸 미시시피와 미시시피 스테이트가 나란히 공동 3위로 수직상승, 미시시피주 역사상 최고의 랭킹을 자랑하게 됐고 베일러와 노터데임이 5, 6위로 올라섰다. 앨라배마는 지난 주 3위에서 7위로 내려왔으나 하락폭이 가장 적어 아직 충분히 내셔널 타이틀 레이스에 복귀할 여지를 남겼다.
반면 지난주 8위였던 UCLA는 홈에서 유타에 덜미를 잡힌 뒤 이번 주 18위로 10계단이나 추락했고 16위였던 USC는 홈에서 애리조나 스테이트에 마지막 플레이에서 롱 터치다운 패스를 얻어맞고 패한 뒤 아예 랭킹 밖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UCLA를 꺾은 유타는 24위로 랭킹에 진입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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