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42)가 16일 오전 0시 음원사이트에 발표한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의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이 국내 10개 음원사이트의 실시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즉시 멜론, 소리바다, 엠넷, 올레뮤직, 벅스, 지니, 싸이월드뮤직, 다음뮤직, 네이버뮤직, 몽키3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1~2위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크리스말로윈’은 하우스 비트을 기반으로 트랩, 덥스텝 장르에서 주로 사용되는 그로울(Growl) 등 다양한 실험적 사운드로 구성됐다. 앞서 서태지가 지난 9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언급한 `삑뽁삑뽁’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노랫말은 서태지가 그려낸 동화 같은 이야기다. 제목은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의 조어다. 그러나 내용은 크리스마스 산타와 할로윈 괴물이라는 선과 악의 정형화된 이미지의 대결은 아니다.
`긴장해 다들’이라는 가사를 앞뒤로 배치해 운율감을 낳았으며 `울지마 아이야/ 애초부터 네 몫은 없었어/ 아직 산타를 믿니?’ 등의 노랫말이 의미심장하다. `넌 이제 모두 조심해 보는 게 좋아’라는 서태지다운 현실 풍자 등의 흔적도 보인다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강렬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전면에 배치된 새로운 사운드의 `크리스말로윈’은 그 동안 랩, 힙합, 메탈 등 마이너한 장르를 대중화시키면서 `가요계 흥행 공식’을 갈아치운 서태지의 저력을 입증한다"고 알렸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 비디오는 서태지 밴드가 주인공이 된 밴드 버전이다. 서태지와 함께 탑(기타), 강준형(베이스), 최현진(드럼), 닥스킴(키보드)등의 멤버들이 나온다. 이야기가 포함된 `크리스말로윈’ 본편 뮤직 비디오는 18일 온라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진행하는 생중계 라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서태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5년만에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을 연다. 공연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콰이어트 나이트’ 1만5000장이 한정 판매 된다. 20일 온오프라인에 정식으로 발매된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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