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8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상영 예고에 반발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국이 우리의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헐뜯는 반공화국영화 인터뷰의 최종예고편을 공개하는 놀음을 벌렸다”며 “미국의 반공화국모략책동이 그 비열성과 추악성에 있어서 도수를 넘다 못해 이제는 영화예술분야까지 악용하는데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어제는 우리 특수부대가 미국을 습격하는 영화를 내돌려 반공화국악선전을 하고 오늘은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는 영화로 우리의 체제를 심히 모독하면서 광란적인 반공화국 인권모략소동을 합리화해보려는 미국의 추태는 히스테리광대극"이라고 꼬집었다.
또 “터무니없는 중상과 모독으로 점철된 그따위 영화를 통해 사람들은 오히려 침략야망과 탐욕에 썩어문드러진 흉물스러운 미국의 시꺼먼 속이나 더욱 똑똑히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며 “이번 영화를 기획, 연출하고 여기에 낯짝을 들이민 쓰레기들은 우리의 단호한 징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신문도 이날 ‘철천지 원수 미제의 죄악을 철저히 결산할 것이다’란 기사에서 “우리 인민은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미제의 죄악에 찬 침략사를 반드시 결산할 것이며 역사적인 반미대결전을 기어이 빛나는 승리로 결속지을 것이다. 죄악의 역사는 반드시 계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은 암살 작전을 그린 미국 코미디영화 ‘인터뷰’는 다음달 크리스마스 때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전세계 각국에서 개봉된다.
제작사인 소니영화사는 북미 2개국, 남미 13개국, 중동과 아프리카 15개국, 아시아태평양 2개국, 유럽 31개국에서 이 영화를 상영한다. 다만 한국은 개봉국 명단에서 빠졌다.
<박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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