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류 하원의원, 승리 축하자리 통해 한인사회 감사
윤찬식 영사, “외로운 류의원에 힘 실어줘야”
워싱턴주 한인 정치인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신디 류 주 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한 축하의 자리를 마련해 한인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류 의원은 8일 마운트 레이크 테라스 시니어 센터로 한인들을 초청하고 “2003년부터 모두 일곱 차례 선거에 출마했는데 그때마다 한인사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현재 워싱턴주 하원에는 흑인을 포함해 소수민족이 8명뿐이어서 내 욕심으로는 소수 중의 소수인 한인여성 정치인이 한 명만 더 나와도 소원이 없겠다”며 “주변에 정치에 관심이 있는 한인 차세대들을 소개해주면 내가 책임지고 교육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오는 1월12일부터 3선 의원으로 2015년 회기를 시작하는데 경기 상황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요인으로 재정적자가 예상돼 내년 6월까지는 꼼짝 못하게 돼 연말을 앞두고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인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늘 건강하시라”고 덕담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류 의원의 한인 후원회장을 지냈던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과 강동언 전 시애틀한인회장은 물론 이수잔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장도 나와 “한인 대표 정치인인 신디 류 의원을 후원하는데 우리 모두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윤찬식 영사도 이날 각종 자료를 제시하며 “류 의원은 너무나도 외롭다”며 “우리 한인들의 힘을 통해 대한의 딸인 류 의원이 훌륭한 정치인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윤 영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미국의 6번째 교역 상대국이고, 인구는 공식적으로도 17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0.5%, 미국 내 아시안 가운데 10%를 점유하고 있는데도 연방 상하원 535명 가운데 한인은 한 명도 없다. 전국 주 상원과 하원 의원이 7,386명인데 이 가운데 한인은 13명에 불과하고 서북미지역에는 류 의원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윤 영사는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도, 투표도 거의 하지 않는다”며 “이제는 한인들이 투표, 참여활동, 목소리를 내는 3V(Voting, Visibility, Voice)로 한인 파워를 키워나갈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