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도 궁합이 존재한다. 따로따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식재료라도, 서로 혼합하거나 함께 섭취하면 고유의 성질을 잃거나 다른 음식 재료의 영양소를 파괴하기도 한다. 같이 먹으면 몸에 좋지 않은 음식, 이름하여 마이너스 푸드들을 소개한다.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는 조합]
▧ 소고기와 부추
둘 다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도 두통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장이 약한 사람은 위염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부추 대신 깻잎 등 다른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 수박과 튀김
수박의 수분이 위액을 희석해 튀김요리의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 질 수 있다.
[같이 먹으면 영양 성분이 파괴]
▧ 홍차와 꿀
홍차 성분 중 떫은맛을 내는 태닌이 꿀 속의 철분과 결합하면 인체가 흡수할 수 없는 태닌산철로 변하게 된다. 즉 홍차에 꿀을 타면 영양 손실이생긴다.
▧ 팥죽과 설탕
설탕은 팥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을 파괴한다.
▧ 치즈와 콩
둘 다 고단백, 고칼슘 식품이지만 함께 먹으면 콩의 인산과 치즈의 칼슘이 결합해 체외로 배출된다.
▧ 미역과 파
파의 독특한 향을 내는 물질인 황과 인은, 미역에 다량 함유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 매실과 로열젤리
이 둘을 함께 먹으면 로열젤리의 활성물질이 산도로 변화되고 매실의 특성 역시 약화된다.
▧ 무와 오이
무생채나 물김치를 만들 때 무심코 곁들이는 것이 바로 오이. 오이는 흰무와 색깔이 어울리고 맛도 있어 같이 많이 활용되지만 이것은 잘못된 배합이다. 오이는 칼질을 하면 ‘아스크로비나제’라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가 나온다. 결국 무에 있는 비타민 C까지 파괴하게 된다. 그러나 식초에는 아스크로비나제 효소를 중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식초를 넣어 요리를 하면 비타민 C가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당근과 오이
오이뿐 아니라 당근에도 아스크로비나제 효소가 나오기 때문에 당근과 오이는 서로의 영양소를 파괴하게 된다. 하지만 당근과 오이는 음식의 색을 맛있게 보이게 하기 위하여 자주 함께 요리되는 음식이라 무조건 피하기는 곤란한데, 이 때도 역시 식초를넣어 요리하면 비타민 C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몸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조합]
▧ 장어와 복숭아
흔히 육류나 생선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기 쉬운데, 장어를 먹은 뒤에는 복숭아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
장어의 지방 소화에 이상이 초래되기 때문에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가 나기 쉽기 때문. 장어의 21%를 차지하는 지방은 당질이나 단백질에 비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소장에서 소화효소인 리파아제의 작용을 받아 소화된다.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은 위에서 변하지 않으며 십이지장을 거쳐 소장에 도달한다. 십이지장과 소장은 위와 달리 알칼리성이다. 새콤한 유기산은 장에 자극을 주고 지방이 소화되기 위해 작게 유화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 조개와 옥수수
조개류는 부패균의 번식이 잘 되는 수산물이며 산란기에는 자신을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독성물질을 생성하기도 한다. 때문에 조개를 먹고 소화성이 떨어지는 옥수수를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쉽다.
▧ 문어와 고사리
문어는 고단백 식품이지만 소화에 부담을 준다. 고사리는 섬유질이 3% 이상 함유돼 있어,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소화불량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문어와 고사리를 함께 먹으면 문제가 생기기 쉽다.
▧ 시금치와 두부/멸치
시금치에 든 수산성분이 두부에 포함된 칼슘과 결합하면 수산칼슘이 만들어지는데, 이 성분은 칼슘의 흡수를 막고 결석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같은 이유로 칼슘이 풍부한 멸치도 시금치와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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