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주 하원 개원...데이빗 문...마크 장 4년 임기 첫 발
메릴랜드 데이빗 문 주하원의원(왼쪽·20선거구)과 마크 장 주하원의원(오른쪽·32선거구)이 14일 애나폴리스 주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제435차 주의회 개원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메릴랜드 주의회가 설립된 지 360여년 만에 2명의 한인들이 드디어 의사당을 밟았다.
데이빗 문(민주, 제 20선거구)과 마크 장(민주, 제 32선거구) 하원의원은 14일 메릴랜드 애나폴리스 주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435차 의회 개원식에서 선서식을 갖고 MD주 첫 한인 선출직 정치인으로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문 의원과 장 의원은 선서식 후 주지사 관저 등에서 열린 각종 기념 리셉션에 참가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내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문 의원은 선서 후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메릴랜드주 첫 한인 하원의원으로 자랑스런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 하겠다”며 “앞으로 한인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힘쓰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원 법사위원회에 소속된 문 의원은 “지역구인 실버스프링, 타코마 파크 주민들을 위한 각종 법안 마련에 힘을 쏟겠다”며 “가장 큰 지역 현안인 메트로 퍼플라인 건설계획 무산을 방지하는 것이 우선 급선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금까지 성원해주신 한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4년간 의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앤 아룬델 카운티 글렌버니 지역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장 후보는 “가정 폭력등 치안문제 해결, 지역경제와 교육발전 등의 현안해결에 중점을 둬 입지를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화당 래리 호건 주지사가 당선됨에 따라, 장 의원은 공화당원 및 의원 후보로 활동했던 과거의 전력을 이용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의원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지역 정치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장 의원은 하원 세출위원회에 소속됐다.
주의회 시작과 함께 열린 선서식에서는 데이빗 문, 마크 장 의원을 포함해 지난해 11월 열린 중간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58명의 의원들이 주 발전과 주민들의 보다 발전된 삶을 위해 앞으로 4년간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주상원 회의실에서도 11명의 신임 상원의원들의 선서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아태계 최초로 상원의원에 선출된 수잔 리 의원이 선서를 했다.
한편 이날 주의회에 개원식에는 박충기 연방특허청행정판사, 크리스티나 신 여성경제인협회장, 정현숙 수도권 MD 한인회 수석 부회장 및 임원진이 참석해 문 의원과 장 의원을 축하했다. 또한 수잔 리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리셉션에도 참가해 아시안으로 첫 주상원의원 탄생을 축하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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