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렬 외교부 영사국장,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가져
“워싱턴 한인 사회의 역량이 커진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이명렬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한인 단체장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동해병기법안 통과, 한인 MD주하원 의원 및 주지사 부인 탄생 등 최근 계속되는 워싱턴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국장은 22일 저녁 애난데일 한강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외교부 재외동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워싱턴 지역 한인 단체장들의 각종 의견들을 경청했다.
황원균 워싱턴 평통 회장은 “한국 정부의 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역 동포들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통일은 대박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희 워싱턴 재향군인회장은 “한국정부가 미국보다는 중국에 편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동포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한미관계의 비중이 적어지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연성 한국학교 협의회장은 “2세들에게 한글 교육을 펼치면서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중요성을 인식하고 예산을 더욱 늘려달라”고 직접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이 국장은 한인동포 2세대에 대한 한글 및 모국역사 교육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글학교 등에 대한 더 큰 지원이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에 건의 하겠다”고 말했다.
한인단체들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을 늘려달라는 단체장들의 주문에 대해 “정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데이터와 충분한 근거가 필요하다”면서도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201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한국정부의 재외동포 지원 예산은 671억원 규모로 2014년도의 441억원에서 50% 이상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예산증액은 동포들이 위안부 기림비 설치, 동해병기 법안 통과 등 한국 국익을 위한 각종 활동에 앞장선 모습을 정부가 인정한 것으로 풀이됐다.
간담회에는 강도호 총영사 및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황원균 워싱턴 평통 회장, 마이클 권 평통 간사, 김태원 버지니아한인회장, 데이빗 한 한인연합회 수석부회장, 한연성 한국학교협의회장, 윤득중 수도권MD한인회 사무총장, 최광희 미주총연 부회장, 이병희 워싱턴재향군인회장, 샘 윤 미주한인위원회장, 차영대 시민연맹 전국회장, 최혜란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부회장등이 참석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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