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치몬드*SF*오클랜드*산호세 등
▶ 베이지역 ‘2014년 살인률’ 하락
베이지역 주요 도시들의 2014년 살인률이 하락했다.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18일 오클랜드에서 2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랐지만 2014년 베이지역 15개 도시에서 223건이 살인사건이 일어나 2012년(309건) 대비 28%, 2007년(361건) 대비 38% 감소했다.
FBI와 가주법무부(California Department of Justice) 조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2007년 10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나 2014년에는 45건으로 뚝 떨어졌다. 오클랜드도 2006년 145건 최고치에서 지난해 80건으로 감소했고 리치몬드시도 2007년, 2009년 각각 47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났으나 지난해 11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표 참조>.
리치몬드 경찰국장 마크 가갠은 "신앙 기반 커뮤니티와 청소년 프로그램 기관들의 도움으로 괄목할만하게 범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타클라라의 경우는 2011년 이래로 살인사건이 1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산호세는 2012년 45건, 2013년 44건으로 치솟다가 2014년 32건으로 주저앉았지만 2000년대 초반보다는 높았다. 가장 안전한 대도시로 꼽혔던 산호세는 경찰예산 삭감과 연금개혁 등으로 시와 경찰관계자들이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번 통계에는 정당방위 살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범죄전문가들은 최근 몇년새 가주와 미 전역 살인률이 떨어진 것은 마약거래 차단 및 치안 개선, 비디오 감시카메라 및 용의자 검거를 돕는 테크놀로지 사용 증가, 지역사회 프로그램 강화를 꼽았지만 경찰당국은 살인사건 후 가족과 지역사회가 겪는 고통은 쉽사리 회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가주법무부가 2013년 살인사건들을 분석(2014년 분석은 발표되지 않았음)한 바에 따르면 살해용의자의 89%가 남성이었고 살인사건 수사 종결비율이 82%이었다. 살해동기로는 갱단간 폭력 33%, 언쟁 30%, 가정폭력 9%, 강도 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총기사용률도 72%나 됐다.
한편 범죄전문가들은 살인사건률이 감소했다고 전체 범죄률이 동반 하락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클랜드의 경우 살인사건은 2012년 이후 하락했지만 차량절도, 주택침입강도, 차량물품 강도수는 증가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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