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색에 만화캐릭터 입혀
▶ 실제와 모형 구분 모호해져 위험
최근 장난감 같은 진짜 총기류<사진>가 시중에 판매되면서 어린이와 경찰의 안전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CBS TV는 28일 환하고 화려한 색깔과 귀여운 만화 캐릭터 등을 입히거나 부착한 장난감 같은 실제 총들 때문에 베이지역 일부 경찰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CBS는 모형 총기를 진짜처럼 보이기 위한 완구회사들의 노력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난감처럼 생긴 진짜 총들이 판매되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 예로 지난 2013년 소노마 카운티 쉐리프가 13세 소년인 앤디 로페즈가 들고 있던 AK-47 자동소총을 진짜로 오인해 사살한 사건이 있었다. 또한 작년 클리브랜드에서 12세 소년이 집근처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다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바바라 박서 연방상원의원이 혼란을 야기한다며 장난감 총은 장난감처럼 보이게 만들라는 법안을 상정하기도 했다.
리버모어 경찰국의 트레시 레바이조 교육담당 경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면 금방 웹사이트에 내 딸이 당장 가지고 놀아도 될 만한 (귀엽게 생긴) 실제 총들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바이조 경관은 “현재 많은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중류의 색상과 고객이 원하는 색깔을 입힌 총기류들이 시판되고 있고 장난감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기 충분하다”고 난색을 표했다. 특히 작년 경찰을 총기로 위협한 사례가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짜 총과 가짜 총의 구분이 모호해진 상태에서 이젠 모양에 상관없이 총기같이 생겼으면 일단 진짜라는 가정을 가지고 임무에 임할 수밖에 없다”며 “리버모어의 경우 어린이가 만약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다 경찰과 마주치게 될 경우 장난감이라고 설명하려 들지 말고 무조건 내려놓으라”고 경고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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