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댄스 컴패니등 5개국 북의 향연
▶ 본보 특별후원
31일 오클랜드 아시안컬처센터에서 열린 ‘리듬의 원소들: 아시아의 북들’ 공연에서 옹댄스 컴퍼니를 포함한 아시아 5개국 대표들이 공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옹댄스 컴퍼니>
한국의 전통 소리를 주류에 알리는 공연이 지난 31일 오클랜드 아시안컬처센터(OACC)에서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전통예술원(원장 박근아)과 오클랜드 아시안컬쳐센터(원장 타미코 웡) 공동주관, SF총영사관, 재외동포재단, 본보 특별후원으로 펼쳐진 이날 공연에는 옹댄스 컴퍼니(단장 옹경일) 등 아시안 5개국 공연진이 출연했다.
‘리듬의 원소들: 아시아의 북들’을 주제로 진행된 공연에는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팀들이 무대에 올라 각 나라의 소리들을 300여 관객에게 전했다.
옹댄스 컴패니는 ‘한국의 소리(the sounds of Korea): 신명’이라는 제목으로 장구, 삼고무, 모듬북 등 다양한 한국의 북들을 한데 모아 만든 작품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옹댄스는 한국 전통 무늬가 화려하게 그려진 북으로 무대를 압도한 후 장구와 큰북의 힘찬 소리로 관객들을 빨아들였다.
관객들은 북들이 뿜어내는 신명나는 소리와 연주에 몸을 맡겼고, 상모돌리기와 삼고무가 절정에 달했을 때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번에 옹댄스 컴퍼니에 새로 영입된 동아 국악 콩쿨 대상 수상자인 신명욱씨의 모듬북 연주도 신선하면서 무대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아시아 5개국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아시아의 울림’이 선보여져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이번 공연을 총괄한 옹경일씨는 “북의 소리는 인간이 살고 있는 땅의 소리이자 심장 박동 소리와 같다”며 “가슴 깊이에서 살아 숨 쉬는 소리를 북으로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각 나라의 북 생김새나 연주 방법은 다르지만 인간의 소리를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같다”고 유사성을 설명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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