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신용정보 도용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데빗 카드 정보 도용을 시도하는 사기사건이 빈발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사기범들은 은행카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자동 음성메시지로 고객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교묘하게 악용해 피해자들의 은행계좌 정보를 빼내거나 직접 사람이 전화를 걸어 개인 정보를 확인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사기범들이 데빗 카드를 노리는 것은 훔친 정보의 크레딧 카드를 사용한다고 해도 신고를 하게 되면 즉각 카드 사용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지만 데빗 카드를 도용당했을 경우에는 사용금액이 은행계좌에서 즉시 인출될 뿐 아니라 은행에서 조사를 하고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을 다시 되돌려주기 까지 최대 2주가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방 소비자 보호법에 따르면 크레딧 카드 사기피해를 당했을 경우 크레딧 카드 소지자의 개인 책임 한계는 50달러에 그치지만 사기 범죄자들이 데빗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카드 소지자의 책임한계는 얼마나 빠르게 신고하며 대응하느냐에 따라 500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이에 사법당국은 사기범들이 무작위로 컴퓨터 자동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때문에 전화상 개인 고유 은행계좌 번호와 비밀번호, 주소 등을 공개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의 카드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카드 뒤편의 3자리 시큐리티 번호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비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데빗 카드의 경우 사기 피해방지를 위해서는 “매주 3-4회 계좌를 점검해 수상한 거래 내역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주유소나 ATM 머신은 일명 ‘사기꾼’들의 주요 목표 중의 하나인 만큼 카드 리더 기계가 비정상적인지를 잘 살펴보고 사용해야 된다”며 “특히 카메라가 주시하고 있는 곳에서는 손을 가리고 핀 넘버를 입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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