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지 미납으로 작년말 경매...낙찰자 안나와
워싱턴 지역 최대 한인 사찰인 보림사(사진)가 모기지 미납으로 완전히 문을 닫았다.
본보가 입수한 기록에 따르면 보림사는 지난해 11월 17일 모기지 은행에 의해 차압(Foreclosure)됐고 12월 10일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을 통해 경매(Auction)절차를 거쳤다. 하지만 경매에 나선 사람이 없자 보림사는 지난달 20일 은행으로 귀속됐다.
보림사의 한 관계자는 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보림사는 매달 6,200달러가 되는 모기지를 내지못해 은행에 넘어갔다”면서 “ 65만여달러에 은행에 귀속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 다시 보림사를 찾아 올 길은 없다”면서 “빚 빼고도 30만달러 자산이 되는데 허공에 사라졌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기록에 따르면 보림사 공시가격은 65만3,660달러.
1984년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개창됐다가 지난 1989년 현재의 위치인 페어팩스로 터를 옮긴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는 경암 스님이 지난해 5월 2일 입적한 후 재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가운데 유가족인 조카 문기성 씨와 상좌였던 해인 스님 간에 누가 보림사를 대표할 것인가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 왔다.
페어팩스 카운티 기록에 따르면 보림사는 지난 1989년 경암스님이 31만7,000만달러에 구입했다가 2006년 9월 22일 경암스님이 보림사(Bo Rim Sa Buddhism Corp)에 기증한 것으로 돼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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