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세사모(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임) 초청으로 세월호 유가족이 3월초 UC버클리와 스탠포드대에서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북가주 세사모 리더 김낙경씨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세월호 사건이 제대로 해결된 것이 없다”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사건재발방지를 막기 위해 유가족을 초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강연회를 통해 안전규제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9.11테러 피해가족들과 만나 아픔을 나누며 세월호 유가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교사연합회,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는 한편 진상규명활동으로 안전규제법안을 만들어낸 미 재난참사 유족들과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LA, SF, 댈러스, 휴스턴, 시카고 등 서부지역은 홍영미(재욱 어머니)씨와 박혜영(윤민 어머니)씨가 방문하며 동부지역 세사모도 유가족 2명을 초청해 뉴욕,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뉴저지, 코네티컷 등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김씨는 “세월호를 잊는 순간 다음 희생자는 우리자신이 될 것”이라면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는데도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원인은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됐다고 하지만 특위의 발목만 잡고 있다”면서 “304명의 무고한 생명이 수장된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소재를 가림으로써 비극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UC버클리와 스탠포드대 강연 날짜와 장소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세사모는 미씨 USA회원들을 중심으로 발족됐으며 지난 5월 북가주 회원들이 산호세 지역에서 세월호 추모집회를 가진 바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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