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중국계 운영 두부업체가 위생상의 이유로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조중단 결정이 내려져 한인 및 일본계 제조업체들에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FDA에 따르면 10일 SF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판결에서 ‘퐁키’ 두부업체(Fong Kee Tofu Co. Inc)는 FDA가 요구하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기 전까지 제조•판매를 중단한다는 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FDA는 지난해 현장조사에서 비둘기들이 비닐에 덮혀져 있는 생콩 위에 앉아있고, 두부를 단단하게 만드는 공정 주변에 벌레가 날고 있으며 직원들이 손을 제대로 씻지 않는 등 위생에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두부 제조에 사용한 기계들의 청소상태가 불량한 점도 지적됐다. 이에 따라 FDA는 지난달 1월23일 불결한 위생 상태에서 두부를 제조한다는 내용을 법원에 접수했다.
조이스 브랜다 검사장 대행은 성명서를 통해 “퐁키 두부는 지속적으로 위생법을 어겨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트릴 뻔 했다”고 중단 결정을 내린 배경을 밝혔다. 해당업체는 단단한 두부, 연 두부, 튀김 두부 볼, 콩깻묵, 콩 음료 등을 제조•판매해 왔다.
한편 FDA는 두부 등 관련업체들의 위생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판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