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한국학교 설날잔치 한마당 개최
▶ 학생∙학부모 1500여명 참석, 민속놀이 체험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서 펼쳐진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의 2부 공연에서 한국무용반 학생들이 꽃다지 춤을 선보이고 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에요"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윤제인)가 지난 14일(토)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설날에 대한 의미와 놀이를 재현하는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1,200명의 SV한국학교 학생들과 수백 명의 학부모들이 함께 한 이날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연날리기, 딱지치기, 팽이 돌리기, 널뛰기 등 20개에 달하는 각종 민속놀이가 마련,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민족 정체성을 가다듬었다.
설날 잔치라는 특별한 행사에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과 학부모들도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고 고국의 설날을 대신 만끽했다.
굴렁쇠 굴리기를 체험해 본 학생들은 "아빠나 할아버지들이 즐기셨던 한국의 전통문화가 단순한 듯 느껴지면서도 계속하게 된다"면서 "우리들이 좋아하는 컴퓨터게임과는 달리 집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았던 놀이인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세배를 마친 학생들은 "재미있어요. 힘들어요. 집에 가서 엄마, 아빠에게도 해드려야겠어요" 등 다양한 반응과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전통 먹거리들 역시 빠지지 않았다. SV재향군인회 가족과 명예회원들이 재능기부를 하러 왔다면서 직접 준비해 온 반죽으로 연신 빈대떡을 부쳐냈으며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부모회에서는 떡복이와 어묵꼬치, 불고기콤보 등을 비롯하여 추억이 서린 달고나 뽑기 등을 팔며 기금마련에 나섰다.
학생들은 또한 학부모들이 준비해 온 김밥, 잡채, 약과 및 각종 떡을 비롯한 전통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설날의 기분을 느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학부모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거나 아이들을 한국학교에 보낸 타 커뮤니티 학부형들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
윤제인 교장은 "아이들에게 설날의 의미를 알려주면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명절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조상들이 즐겼던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정체성 함양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각종 민속놀이 체험이 끝난 후 SVKS 풍물놀이팀과 한국무용팀, K-pop댄스팀, 국악놀이팀의 설날맞이 공연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가족과 함께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가족한복 패션쇼’를 선보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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