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노숙자 텐트서 숨진채 발견
▶ 센트럴팍 127년만에 최저
뉴욕 일원 등 미 동북부에 화씨 14도(섭씨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눈까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미국 남부 4개 주를 휩쓸었던 눈구름이 북상하면서 17일 워싱턴DC의 관공서는 휴무에 들어갔고, 이미 많은 눈 피해를 본 뉴욕 북부 뉴잉글랜드 지방 주민들도 또다시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맨하탄 센트럴팍은 화씨 5도(섭씨 영하 16도)를 기록하며 127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고 기상 당국 관계자들이 말했다. 센트럴팍의 역대 최저 기온은 1888년에 세워진 화씨 1도(영하 17도)이다. 특히 야간 기온이 화씨 -4도(섭씨 영하 2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혹한을 동반하면서 뉴욕 일원에 동사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에 불어 닥친 한파로 동사자가 속출<본보 2월17일자 A3면>한 가운데 뉴저지에서 또 한명의 동사자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지난 14일, 집 없이 노숙생활을 해온 유진 파웰(59)씨가 뉴저지 버링턴카운티 사우스햄톤 소재 한 숲속 텐트에서 동사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파웰씨가 한파 경계령(코드 블루)으로 급히 문을 연 인근 셸터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수용인원 초과로 셸터를 이용하지 못하고 텐트에서 노숙을 하다 결국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한파로 숨진 동사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났다.
국립기상센터는 이번 한파가 이번 주는 물론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노약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주 내내 눈과 함께 영하의 추위가 이어지며 특히 19일과 20일은 화씨 3도(섭씨 영하 16도)대의 맹추위가 찾아온다.
주말에는 잠시 낮 최고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지만 최저 기온은 영하로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다음 주 내내 역시 화씨 10~20도 대의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진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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