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이 18일 자신의 손자가 트랜스젠더(transgender)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혼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어깨길이의 머리를 기른 손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나는 트랜스젠더 손자의 할아버지인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손자가 왕따(불링)당하지 않고 학교에서 안전한 생활을 하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또 혼다 의원은 최근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양성애자), 트렌스젠더 등 성적 소수자)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안전을 추구하는 ‘Courageous Conversation’ 컨퍼런스에서 손자의 성 정체성을 처음 밝혔을 때의 연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그 내용은 “LGBT 청소년들이 실제 또는 인지된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이런 아이들을 우리가 보호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산호세 LGBT단체들은 혼다 의원의 공개를 환영했고 그의 트위터에는 격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혼다 의원 대변인은 정확한 손자 나이 등 그 이상의 자세한 사항에 대해 언급하길 거부했으나 온라인에는 남자로 태어난 손자가 어떻게 여자로 생활하게 됐는지에 대한 관심과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오후 혼다 의원 위키피디아 페이지는 산호세 공중보건교육자인 혼다 의원의 딸 미쉘에게는 두 아들과 트렌스젠더 딸이 있는 것으로 변경됐다.
2001년부터 실리콘밸리 지역 연방하원으로 활동한 혼다 의원은 지난해 11월 로 칸나의 무서운 추격을 따돌리고 8선에 당선됐다. 그는 연방의회 안티-불링 코커스 설립자 및 회장이자 LGBT 평등 코커스 회원으로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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