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행 시간당 9달러→12.25달러로
▶ SF는 5월 11.05→12.25달러*7월 13달러로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의 최저임금이 곧 인상된다. 오클랜드는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주민발의안(Measure FF)이 찬성 81%(45,235), 반대 19%(10,486)로 압도적으로 통과돼 3월부터 현행 9달러에서 12.25달러로 최저임금이 인상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최저임금 인상안(프로포지션 J)도 지난 중간선거에서 찬성 77%(122,058), 반대 23%(36,801)로 통과돼 10.74달러에서 지난 1월 1일부터 11.05달러로 인상된데 이어 오는 5월부터 시간당 12.25달러로 오르게 된다.
이후 7월부터 13달러로 인상되며 매년 1달러씩 올라 2018년부터는 시간당 15달러의 최저임금을 받게 된다. SF시는 시애틀에 이어 미 전역에서 두 번째로 최저임금이 15달러인 도시가 된다.
이에 따라 소규모나 영세 업체들은 가파르게 상승한 임금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한 한인식당은 “시간당 3달러 25센트나 뛰었다”면서 “최저임금이 올랐다고 해서 손님도 그만큼 느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운영할지 걱정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다른 한인 업소는 “당장 10일 후부터 전 직원의 월급을 올려주게 생겼다”면서 “직원을 줄여야하는지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심정을 전했다. 주류 식당 등 업소들도 한결같이 “인건비를 몇 퍼센트만 올려도 많은 비즈니스들이 바로 타격을 입게 된다”며 “직원들에게 월급을 더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미 일부 식당들은 상승한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위해 음식값을 5-6% 올릴 곳도 있는 등 결국 고객들의 주머니에서 최저임금 인상분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작년 7월1일부로 9달러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추가 인상을 계속 모색하고 있어 타 지역 업주들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최저임금은 전국 주들 가운데 DC의 9달러50센트, 워싱턴주 9달러32센트, 오리건 9달러10센트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인상에 이어 2016년 1월부터 다시 최저임금을 10달러로 올리게 되지만, 정치권은 인플레 등을 감안할 때 이는 부족하다며 추가 인상방안을 모색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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