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커뮤니티 합동기자회견 “서류미비자들 운전면허취득 최대한 지원”
▶ “DMV는 ICE(이민국)에 개인정보 제공안해”
23일 오클랜드 아시안정보센터에서 열린 아시안커뮤니티 서류미비자 운전면허취득 촉구 기자회견 중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권주희씨가 한인의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영어통역사, 서류미비자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소니 비야씨, 로브 본타(민주, 알라메다) 가주하원의원 보좌관 디에고 곤잘레스, 권주희씨, 아네트 웡, 제니 차오 변호사.
“운전면허 취득으로 새삶이 열립니다.”
아시안커뮤니티 서류미비자들의 운전면허취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23일 오클랜드 아시안정보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한국, 중국, 필리핀 아시안커뮤니티 단체들은 신청절차 및 취득정보 소스, 서류미비자들의 스토리, 방안 등을 공유하며 지역구성원들에게 면허취득의 기회를 놓치지말 것을 조언했다.
필리피노 소니 비야씨는 최근 AB60법안으로 운전면허 취득한 후 달라진 자신의 삶을 공개했다. 비야씨는 “운전면허를 갖고 가고 싶은 곳을 가게 되는 것이 내 꿈이었다”면서 “서류미비자들의 운전면허 취득법안이 통과돼자마자 모든 준비서류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모든 길을 달릴 수 있다”면서 “타주도 맘놓고 여행할 수 있다”고 기뻐했다.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 권주희 이민프로그램 담당자는 운전면허가 없어 생활이 부자유했던 김모씨가 운전면허신청을 마치고 법적으로 당당히 운전할 수 있는 날을 손꼽는 사례를 전했다.
아네트 웡 중국이민자권리 프로그램 매니저는 “이민자커뮤니가 시행법안을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역단체들이 서류미비자들의 삶이 보다 개선되도록 돕고, 그들을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면허취득을 망설이는 이들이 있다면 ‘Drive California coalition’으로 연락하거나 driveca.org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니 차오 아시안법률 코커스 스태프 변호사는 “신분 노출을 우려해 운전면허취득을 망설이는 이들이 있다”면서 “불체 신분 운전면허증 소지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차별이나 체류신분 단속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차오 변호사는 “서류미비자의 운전면허증에는 “federal limits apply”라는 글이 부착되지만 신분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는다”면서 “다만 추방집행을 전담하는 ICE(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가 특정개인을 수배중이라며 캘리포니아차량국(DMV)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신원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ICE 등 사법기관이 DMV에 개인신원정보를 요구할 때는 영장이나 법원의 명령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타인의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도용해 운전면허증을 받은 전력이 있을 경우 신청에 주의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AB60법안이 시행된 1월 한달간 5만9,000여명의 서류미비자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했고 2월 둘째주간 1,9000명이 추가로 면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미비자들의 면허취득에 관한 문의는 (510) 547-2662(KCCEB 권주희)로 하면 된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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