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첫 발을 디딘지 42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처럼 한인사회가 어이없고 주체하기 힘든 파행을 겪고 파국의 끝이 안보일 정도로 뒤흔들린 적은 없다.
뉴욕 한인회장 선거 중 ‘후보자 자격 박탈’이라는 전무후무한 사태가 벌어졌다. 양측 후보의 관계자들은 물론 선거관리위원회까지 그간 취한 행보나 결정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많은 한인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적어도 한인회장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들이라면 그 지역사회에서 가장 존경받고 경륜을 쌓은 인물로 품위를 지키며 한인사회를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재량과 덕목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벌어졌으니 이번 후보자들의 책임 또한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어쩌다가 뉴욕한인회장 선거 풍토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언제부터 뉴욕 한인사회의 의식구조와 정서 수준이 이토록 바닥을 칠 정도로 난장판이 되었는지 뜻있는 한인들은 실망과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인회장 선거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과 회의가 일고 있다.
제발 모든 관계자들이 정신을 가다듬고 이성을 되찾아 처음부터 단추를 다시 끼고 난국을 수습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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