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AMF영화제 3월12일 개막
▶ 개막작은 한미합작 ‘서울서칭’
영화 ‘서울서칭’의 홍보 사진
작품성 내세운 ‘카트’ 등 4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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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안아메리칸 미디어센터 페스티벌’(Center for Asian American Media Fest•CAAMF)에는 작품성이 뛰어난 한미합작 및 한국, 한인 제작 영화들이 상영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AAMF는 2012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아메리칸 영화제’(SFIAAFF)라는 이름으로 30회째 영화제를 이끌어오다 2년 전인 지난 2013년부터 명칭을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올해 CAAMF영화제는 3월12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며 SF 선댄스 가부키 시네마. 뉴 피플 시네마, 오클랜드, 버클리 등 다수의 극장에서 세계 60여편의 장•단편 및 다큐멘터리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에는 지난 1일 폐막한 ‘제31회 선댄스국제영화제’ 프로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돼 큰 화제가 된 한미합작 영화 ‘서울서칭’(Seoul Searching)이 선정돼 12일 오후 6시30분 SF 캐스트로 극장에서 관객들과 조우한다. 차인표, 테오, 강별 등이 출연한 ‘서울서칭’은 20억 원 규모의 제작비로 만든 저예산 작품으로 미국에서 활동 중인 벤슨 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가수 김완선,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브라이언과 드라마 KBS 드라마 ‘조선총잡이’에서 열연한 강성진 등이 카메오로 출연 극중 재미를 더한다. 서울서칭은 1986년 한국 정부가 미국, 독일, 브라질 등에서 태어난 해외한인 자녀를 대상으로 모국 체험 여름캠프를 연다는 내용으로, 캠퍼에 참가한 6명의 10대 소년, 소녀가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여름캠프에 직접 참가한 리 감독의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시네마아시아 부문에 영화 ‘카트’(Cart, 감독 부지영)가 상영된다. ‘카트’는 대형마트의 계약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수준 높은 작품이다.
염정아, 문정희, 천우희, 김영애, 황정민, 김강우, 지우, 디오(엑소) 등이 출연, 현대를 살고 있는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이 맞닥트린 현실과 ‘갑과을’이라는 부당한 상하관계가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아내게 했다는 평을 받은 영화다.
다큐멘터리 부문에는 한국의 동성결혼을 다룬 ‘마이 페어 웨딩’(My fair wedding, 감독 장희선)이 출품됐다. 영화감독인 김조광수와 그의 결혼 상대자 김승환의 이야기를 담은 이 다큐는 일찌감치 커밍아웃한 그가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지 않은 한국에서 공개적 동성결혼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일어나는 사회적 이슈를 그리고 있다.
캐나다 한인교포인 알버트 신 감독의 문제작 ‘인 허 플레이스’(In Her Place)도 관객들을 찾는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등 12개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이 작품은 부유한 중년 불임 여성이 입양을 위해 임신한 십대 소녀가 있는 시골로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중년 여성을 연기한 윤다경씨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여자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미 문화예술 주간지 ‘뉴욕매거진’의 극찬을 받은 한중 혼혈 여성 힙합래퍼 ‘아콰피나’(Awkwafina)의 콘서트가 ‘디렉터스 인 사운드’를 통해 선보여지게 된다.
올 영화제에는 ‘서울서칭’의 벤슨 리 감독, 주인공 저스틴 전, ‘인 허 플레이스’의 알버트 신 감독, ‘마이 페어 웨팅’의 김조광수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티켓 구매와 상영시간, 장소 등 관련 정보는 인터넷(caamfest.com/2015/fil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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