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필리핀계 언론 대상 기자회견
▶ 한인 DACA수혜자 참석 경험전해
27일 샌프란시스코 뉴어메리칸미디어 사무실에서 한인 및 필리핀계 언론대상 이민개혁 행정명령 중단 가처분 명령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자신의 차를 소유하고, 운전면허증을 가질 수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큰 행복이고 행운인지 모를 겁니다.”
앤드루 헤이넌 연방판사가 지난 16일 이민개혁 행정명령 중단 가처분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같은 조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27일 샌프란시스코 뉴어메리칸미디어(NAM, 대표 신디 크로스) 사무실에서 열렸다.
베이지역 DACA(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 조치)연합과 공동주최로 가진 이날 한인 및 필리핀계 대상 기자회견에서 2012년 시행된 DACA의 수혜자들은 한 목소리로 중단 가처분 신청은 작은 꿈마저 빼앗으려는 조치라고 맹비난했다.
아시안 법률연합의 베 팡일리난 변호사는 행정명령 DACA와 DAPA(서류미비 부모추방유예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가처분 명령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이 일시 중단됐다”며 배경을 설명하고 “다만, DACA는 가처분 명령과 상관없이 계속 진행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내 아시안계 서류미비자는 40만명 이상으로 미국 내 가장 많은 서류미비자 아태계가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2013년 USC대학 조사에서 캘리포니아 전체 한인 서류미비자는 5만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베이지역에만 14만명 이상의 서류미비자가 살고 있고, 이중 한인 서류미비자는 8,000명이 넘는다고 2013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조사를 토대로 밝혔다. 캘리포니아 거주 필리핀계 서류미비자는 한인보다 많은 7만9,000명에서 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한인 이민자 중 DACA 대상자는 총 1만3,000명으로 이중 1,000명 이상이 베이에 살고 있다고 팡일리난 변호사는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3명의 DACA 수혜자가 참석했으며 2명은 한인, 1명은 필리핀계로 자신들이 겪은 경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빌 송, 주 홍군은 부모가 불법체류신분으로 고통을 받았고, 우리들도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진학할 당시 서류미비자 신분이라는 사실에 좌절했었다며 하지만 DACA 이후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정도로 당당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DACA로 인해 학자금 융자, 직업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더 이상 숨어있지 말고 DACA의 혜택을 받으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추방 등 그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면서 “침묵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조언했다.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 관장 이윤주)의 권주희 이민프로그램 담당자도 참석했다.
<김판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