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유율 세탁업‘최고’
▶ 미국 내 한인 사업체 20만개·연 매출 800억달러 육박
■ 2007년 인종·민족별 비즈니스 현황
5년 전보다 37%나 증가… 가주에 15% 집중
중간 임금 3만2,327달러로 아시아계 중 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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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한인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의 수가 20만개에 달하며 연간 매출액은 8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영업 한인 사업체들 가운데 한인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업종은 식당 등 요식업이었으며, 점유율로는 세탁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분석은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센터(AAAJ)와 아시안아메리칸 연맹(AAF)이 연방 센서스국의 자료를 토대로 27일 발표한‘2014 아시아계 경제 및 비즈니스 현황’ 보고서가 내놓은 것이다.
■한인 비즈니스 현황
이 보고서에 나타난 지난 2007년 센서스 조사기준 인종·민족별 비즈니스 현황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비즈니스 총 2,709만2,908개 가운데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수는 19만2,509개로 전체의 0.7%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한인 비즈니스의 연 매출은 총 782억6,562만달러 규모이며, 이들 사업체들이 고용하고 있는 직원들의 수는 42만3,660명, 연간 급여액은 100억5,901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한인 비즈니스 수는 아시아계 비즈니스의 약 12%에 달하는 것으로, 연 매출규모는 아시아계 전체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 비즈니스 수와 매출규모를 다른 아시아계와 비교해 볼 때 중국계의 약 절반 수준인데, 베트남계와 비교할 경우는 비즈니스 수에서는 베트남계의 85% 정도로 더 적지만 연 매출액에 있어서는 베트남계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다 종사업종
이번 자료에서 한인들이 수적으로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업종은 전국적으로 5만9,408곳으로 집계된 식당 및 다른 식료 서비스 등 요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면에서 한인들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업종 분야는 세탁업으로 전체의 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아시아계 민족들의 경우 중국계는 역시 요식업 종사가 가장 많았고 점유율은 전자제품 도매관련이 가장 높았다. 또 필리핀계는 병원 등 의료분야 종사가 가장 많고 점유율도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밖에 베트남계는 네일 서비스 분야의 종사자 수와 점유율이 가장 높아 점유율 면에서 27%나 됐다.
■중간 임금
지난 2008년에서 2012년을 기준으로 미국 내 인종·민족별 중간 임금을 비교해 볼 때 한인들은 전체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다른 주요 아시아계 민족들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며 이 기간 한인들의 중간 임금은 3만2,327달러로 전체 인구의 중간 임금 3만1,834달러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도계(5만5,178달러), 일본계(4만4,937달러), 중국계(3만9,587달러) 순으로 다른 아시아계의 중간 임금이 한인보다 훨씬 높아 1~3위의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이어 필리핀계(3만7,139달러)와 백인(3만5,239달러) 및 스리랑카계(3만3,956달러)도 한인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공계 종사 비율
인종·민족별로 과학·기술·수학·공학 등 이공계(STEM) 분야 직종 종사비율도 한인들이 다른 민족들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TEM 분야 직종 종사율은 인도계가 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계와 스리랑카계가 26%, 필리핀계 25%, 말레이시아계 및 파키스탄계 23%, 인도네시아계 18%, 일본계 17%로 각각 나타났으며, 한인은 베트남계 및 방글라데시계와 함께 16%에 그쳤다.
■주별 아시안 사업체수
지난 2007년을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한인 등 아시아계 비즈니스의 수가 가장 많은 주는 역시 캘리포니아로, 전체 사업체의 15%인 50만8,969개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조사 당시 37만1,530개였던 것에 비해 37%나 증가한 것이다.
이어 아시아계 사업체들이 많은 주는 뉴욕, 텍사스, 뉴저지, 플로리다, 하와이 등 순이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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