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재향군인회가 두개의 단체로 갈리며, 한쪽에서는 제 2대 회장 취임식을, 한쪽에서는 집행부를 선출하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7일 오후 3시 새크라멘토 한국 재향 군인회는 제 2대 회장 취임식을 한국학교에서 열고, 안승화 회장이 취임했다. 이날 안회장은 "탄탄한 단결과 친목, 조국애를 모토로한 모임인 향군이 최근 불미스런 잡음이 있음을 사과한다"며, 향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자는 예규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것과, 회장으로서 노력은 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던 모임장소 마련, 반공국책에 적극 동참, 비영리 단체 등록, 캘리포니아 주도에 위치한 재향군인회로서 분회가 아닌 지회설립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말했다.
신임 집행부는 회장에 안승화, 육군 부회장 홍헌택, 총무 이성일, 이사장 김용복, 이사 이성호, 이병용, 하기복, 고문에 박상운 한인회장 등이다.
한편 또 다른 재향군인회 단체인 재향군인회 북가주 지회 새크라멘토 분회는 지난 12일 오후 1시 한국학교에서 모임을 갖고, 13명의 회원이 모여 집행부를 선출했다.
강현진씨가 회장으로 직무를 수행하고 부회장에 러브정, 총무에 전석균, 이사장에 서양호씨를 추대하고, 앞으로 운영방식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재향군인회 북서부 지회(지회장 김완식)에 새크라멘토 분회 승인을 받고, 김완식 회장으로부터 새크라멘토 분회가 빠른 시일 내에 지회로 승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재향군인회는 지난 2013년도 10월에 발족하여, 제 1대 회장에 정성도(예비역 육군대령)을 선출했으나, 12월 사퇴의사를 밝혀 당시 제 1부회장이었던 안승화씨가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안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인 2014년 12월 경 안승화 회장이 재임할 의사를 밝혔으나, 안회장이 임기 동안 임무에 충실 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제시한 몇몇 사람들에 의해 지난 1월 11일 임시 총회를 열고 강현진씨가 임시 회장직을 수행하며, 정관 개정 및 신임회장 선출 등의 임시 운영위원회와 함께 제반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었다.
이후 1월 24일 소운영위원회를 소집하고 정관개정작업을 마무리, 신임회장 등록을 2월 12일까지 하기로 결정하는 등 절차가 마무리 되는 듯 보였으나, 당시 강현진 임시회장은 안승화 전임 회장에게 재정 및 제반서류를 요청하고, 안회장은 신임회장이 선출 되면 신임회장에게 바로 넘겨 주겠다는 의사를 밝혀 갈등이 시작되었다. 이후 안승화씨가 신임회장 입후보 등록을 하려 했으나, 강현진 임시 회장이 재정 및 제반 서류를 제출해야 후보 등록 서류를 받겠다며 안회장의 후보 등록 서류를 고사하며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후 안승화 회장은 지지자들과 함께 불필요한 이유로 회장 입후보 등록을 받지 않았다며 강현진씨가 이끄는 임시 운영회를 비난하며, 임시 운영회 자체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전제 하에 지난 2월 16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열고 회장선출과 관련한 논의 끝에 참석자 19명중 18명의 찬성으로 회장직에 선출되었다.
안회장의 후보 등록 거절 사태로 인해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은 두개의 모임으로 갈렸고 강현진씨 측은 지난 2월 13일 재향군인회 북가주 지부와 만남을 갖고, 북가주 지회의 분회로 활동할 것과 앞으로 재향군인회의 운영 방침과 관련한 협력을 모색하는 등 안승화 회장과는 별도의 행보를 하며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장은주 기자> eunjoojang@koreatimes.com===== 안승화 회장이 이끄는 새크라멘토 재향군인회가 회장 취임식 후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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