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츠 5-4승*오클랜드 A’s는 8-0 대승
▶ 강정호 출전기회 못잡아***팀은 2대5로 패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투수 매디슨 범가너 선수가 6일 피닉스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 4회초 역투를 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가 5일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를 신호로 6일 본격적인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했다.
개막 첫 경기로 시카고에서 열렸던 세인트 루이스와 시카고의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3대0으로 시카고를 완파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를 비롯해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강정호, LA 다저스의 류현진 등 어느 때보다 막강한 전력의 한국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흥미진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메이저 리그의 개막으로 벌써부터 한인 팬들의 관심은 뜨겁게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개막전에 벤치 선수로 나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류현진은 어깨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당분간 한인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본격적인 개막포를 쏘아올린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개막전에서 5-4로 신승했다. 스프링캠프와 프리시즌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자이언츠는 이날 지난해 월드 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자 MVP 였던 매디슨 범가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범가너는 7회통안 산발적인 안타 6개를 내주며 5-1로 팀이 앞서갈 수 있도록 하고 내려왔다. 마무리 투수로 나온 산티아고 가실라가 8회 안타를 연속 내주고 외야 깊숙히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며 3점을 대량 실점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잘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오클랜드 A’s도 이날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렉사스 레인저스를 맞아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의 7회까지 노히트에 힘입어 8-0 대승을 거뒀다. 오클랜드는 이날 1회말 벤 조브리스트선수의 투런 홈런, 7회말 스티븐 보그트의 3점 홈런등 대량득점을 통해 레인저스의 기를 꺾었다.
한편 이날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합류한 강정호는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하는 대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피츠버그는 0-2로 끌려가던 8회초 투수 타석 때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빼고 대타를 투입했으나 선택한 카드는 강정호가 아닌 앤드루 램보였다.
피츠버그는 상대 선발 쿠에토(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가 내려간 이후인 8회말 불펜을 두들겨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8회말 1사 1, 2루에서 토드 프레이저가 3점 홈런을 터뜨렸고, 9회초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세 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간단히 처리하고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약물 파동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2타석 1안타 1볼넷등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1대 6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54홈런으로 다홈런 부분에서 5위를 달리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예상과는 달리 홈팀 팬들의 따듯한 격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김정섭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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