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튼 콥 KWMF 신임회장
▶ 올 해 내 참전비 건립 목표
한국전쟁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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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이 피로서 지켜온 역사가 잊혀져서는 안됩니다”한국전참전기념재단(KWMF)의 새로운 수장이 된 퀸튼 콥 신임회장<사진>은 후손들에게 점차 잊혀져가는 한국전쟁의 의미와 그 숭고한 뜻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시급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피트 맥클로스키 전 회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회장직을 사임한 가운데 지난달 20일부터 콥 신임회장이 새로이 지휘봉을 넘겨받고 한국전참전 기념비 건립과 한국전쟁 관련 교육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콥 신임회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 해병출신인 돈 리드 KWMF재무담당관의 추천에 의해 2013년 이사회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으며 피트 맥클로스키 전 회장과도 50년 이상 돈독한 친분을 유지 해 온 인물이다.
콥 신임회장은 “한국에 방문한 적은 없지만 군 복무시절 한인 장교들의 애국심과 열정이 매우 인상 깊었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다”며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친구들과 함께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참전 기념비 건립 사업과 관련해서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통한 2세들의 관심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박사학위를 받고 대기업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주류사회의 리더로 거듭난 한인들이 인천과 조선왕조를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인들조차 자신들의 역사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어느 누가 이 역사를 지킬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 현재 320만달러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비가 모금돼 목표치인 350만달러에 근접해 가는 가운데 지속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한국전쟁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콥 신임회장은 “한국과 미국 정부와 단체들은 물론, 1,000여명이 넘는 일만 주민들도 십시일반 기금 모금에 동참해 주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기금이 목표액을 넘어설 경우 모두 한국전쟁을 알릴 수 있는 자료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지사용과 기념탑 건립을 위한 인력을 총 관리하는 프레시디오 트러스트와 매월 2회이상 미팅을 갖고 있다”며 “내년 건립 예정이던 참전비 기념탑 완공일을 올 연말까지 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퀸튼 콥 신임회장은 지난 1952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미 공군 법무병과 수사관 장교로 복무를 시작한 뒤 뉴욕, 새크라멘토, 오클라호마등을 거쳐 1955년 12월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했으며 도시교통위원회와 바트 수퍼바이저, 가주 수퍼바이저 위원회장, SF수퍼바이저, 가주 상원의원, 산마테오 고등법원 판사등을 지냈다.
또한 지난 ‘Kopp & DiFranco’ 사무실을 오픈, 40년간 민,형사법을 맡는 변호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현재 산 마테오 카운티에서 활동한 그의 업적을 치하하기 위해 380 고속도로에 ‘퀸튼 콥 프리웨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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