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메디 풍자극, 뉴욕타임스 ‘21세기 최고 뮤지컬’ 찬사
▶ ‘4월15일부터’
토니상 9개 부문을 수상한 히트 뮤지컬 ‘몰몬 경전’ (The Book of Mormon)이 4월15일부터 SF 오피움 극장에서 공연된다. 코메디 풍자극으로서, 특정 종교를 비판했다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이 작품은 뉴욕타임스로 부터 “21세기 최고 뮤지컬 천국’이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TV 만화 시트콤 ‘사우스파크’의 공동 제작자 트레이 파커, 맷 스톤 그리고 뮤지컬 ‘애브뉴 Q’의 작곡가 로버트 로페즈등이 함께 만든 이 작품은 몰몬 교인이 우간다로 선교간다는 도발적인 발상,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 다소 불경하지만 풍자가 가득한 가사 등을 통해 그간 다른 뮤지컬에서는 엿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매력을 가득 발산, 2011년에 취입한 오리지널 캐스트 앨범이 40년래 최고의 브로드웨이 앨범으로 꼽히는 등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인기 스타, 인기 팝송도 없이, 몰몬교에 시비나 거는 이야기로, 단돈 900만 달러로 일군 이 ‘검소한’ 뮤지컬은 대자본을 투입한 뮤지컬 ‘스파이더맨’(제작비 6,500만달러)의 제작팀들을 창피하게 만들며 흥행 대박, 황금노다지를 캐내는 데 성공했다.
‘몰몬 경전’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솔트레이크시티에 사는 몰몬교인 케빈 프라이스와 아놀드 커닝햄은 아프리카 우간다로 파송되는데, 자기도취적 케빈과 상습적인 거짓말장이 아놀드는 그들이 꿈꾸던 선교지가 가난과 AIDS에 찌든 우간다임을 알고 울부짖는다.
프라이스와 커닝행은 희망과는 달리 아프리카의 이름없는 오지로 발령을 받은 뒤 실망을 호소하지만 내전과 폭압,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어둠의 땅에서 젊은이들다운 의욕을 발휘, 점차 독재자들을 개종시키고 마을 사람들을 선교하기 시작한다.
그중 몰몬 경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커닝햄은 의욕이 넘친 나머지 자신이 봤던 영화 속의 공상과학을 몰몬에 접목, 엉뚱한 교리를 마을 사람에 전파하게 되고, 기아에 시달리던 마을 사람들은 몰몬의 신앙속에서 희망을 찾으며 점차 신도가 늘어가기 시작한다.
시퍼렇게 살아있는 특정 종교를 풍자했다하여 신성모독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던 이 작품은 딱히 몰몬교를 비방했다고 볼순 없지만 구석구석 몰몬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엿볼 수 있고, 몰몬의 성인들의 이름 역시 거침없이 실명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뉴욕 타임즈 등은 “노래에 사용되는 언어들은 조롱이 섞인 형태 불가피하게 신성모독의 문제들을 제기되지만 뮤지컬 자체는 비방보다는 칭찬의 요소가 더 많다”며 뮤지컬은 어디까지나 뮤지컬로 봐야한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일시 : 4월15- 6월27일
▶장소: SHN Orpheum Theatre (1192 Market St. San Francisco,)
▶티켓 예매 : www.shnsf.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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